추위에 연말모임까지…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겨울은 괴롭다?
추위에 연말모임까지…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겨울은 괴롭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1.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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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량 증가하면서 전립선비대증 증상 악화

삶의 질을 좌우하는 만큼 남성에게 전립선건강을 지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 중 전립선건강의 대표 적이라 꼽히는 ‘전립선비대증’은 50대 이상 중장년 남성들을 괴롭게 하는 질환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량이 적고 각종 연말모임에서의 과도한 음주로 소변량이 증가하면서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은 소변량이 증가하기 쉬운 겨울철 증상이 악화되기 쉬워 환자들은 건강관리에 더욱 각별한 신경써야한다.

▲전립선 비대로 다양한 배뇨장애 유발…50대 이상 대부분

남성의 경우 연령에 따라 전립선의 크기가 증가하고 하부요로 증상도 심해지는 경향을 공통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방광을 자극하고 전립선의 결합부와 요도를 압박해 소변을 자주 보는 등의 다양한 배뇨장애 증상을 보인다.

특히 최근 50대 이상 남성 중 소변이 잘 안 나오는 요주저,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수면 중 1회 이상 소변을 보게 되는 야간뇨, 힘을 줘야 소변을 볼 수 있는 복압배뇨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전립선비대증이 주요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가 82만여 명이고 2015년에는 105만여 명으로 5년 사이 약 20만 명의 환자가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환자 대부분이 50대 이상이지만 10대와 20대에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대구로병원 비뇨기과 김종욱 교수는 “최근 노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생활 수준 향상과 동물성 지방 섭취 증가, 비만, 고령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특히 평소 전립선비대증을 앓아온 환자는 과음하거나 추운 날씨 또는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급성요폐,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 위험이 더욱 커지므로 항상 본인의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 합병증은 증상초기 예방해야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증상은 소변 줄기가 약하고 가늘며 잔뇨감이 있다. 또 밤낮으로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참기가 어렵지만 막상 화장실에 가면 바로 소변을 보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증상과 원인이 다양한 만큼 개별적인 병력청취, 증상평가, 진찰 및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한다. 배뇨일지, 직장수지검사, 소변검사, 혈중 전립선특이항원검사, 전립선초음파검사, 요류 및 잔뇨 측정검사를 주로 시행하며 결과에 따라 경과치료, 약물요법, 시술 및 수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김종욱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집중력 저하, 수면 부족 등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운동, 식습관 개선을 통한 환자의 노력도 중요하며 특히 증상 발생 초기부터 정확한 검사를 통해 급성요폐, 혈뇨, 방광결석, 수신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립선비대증환자에게 생활습관개선은 매우 중요하다. 고지방, 고열량식이 및 음주, 커피 등을 줄이고 섬유질 및 채소, 과일 등의 섭취를 늘려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해야한다. 충분한 수분섭취와 좌욕 등을 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 또한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단 저녁 시간 이후에는 수분섭취를 줄여야 야간 소변량 및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소변을 오래 참는 것은 좋지 않으며 감기약 복용 시에는 주치의와 상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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