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성분명처방 ‘약값’ 줄인다’
약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여전히 찬반 논란의 불씨가 일고 있는 성분명처방(약을 처방할 때 성분명으로 내는 것)의 필요성을 명쾌하게 풀어낸 신간이 출간됐다.
성분명처방은 약을 성분명으로 처방하는 것으로 약사는 그 성분명에 해당하는 약 브랜드를 정할 수 있게 된다.
성분명처방을 시행하면 결국 약사에게도 약 브랜드 사용에 대한 새로운 소유권이 생겨나 특정 이익을 앞세우게 되는 건 마찬가지지 않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지만 필자는 의사나 약사, 제약회사 등 어느 한 집단의 특정 이익에만 초점을 맞춰 바라볼 것이 아니라 건강보험 적자를 대비하고 환자에게 불필요하게 지워지는 약값을 줄이고 약사직능의 미래를 바라보자는 데 그 의미를 둔다.
필자가 말하는 약사직능은 좋은 것을 알려주고 마음을 살피는 직업이다. 갈수록 고령화돼 가고 있는 사회 속에서 약사 스스로 주도권을 가지고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주는 것, 이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성분명처방이 의사·약사의 이해관계가 분명한 사안이지만 약사사회의 미래, 더 나아가 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지금이 성분명처방 도입의 가장 적절한 시기임을 용기 있게 역설하고 있다. 약국신문 지음/약국신문 출판/170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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