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앉아있는 남성들의 말못할 괴로움?
장시간 앉아있는 남성들의 말못할 괴로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2.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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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앉아 있는 직업군 전립선질환 발생위험 더 높아”

택시나 버스기사 등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남성들은 신체 이곳저곳 적신호가 오기 쉽다. 그중에서도 특히 남성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전립선건강에 유의해야한다.

실제 국내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택시나 버스기사 등 장시간 앉아 근무하는 직업군의 경우 비슷한 연령의 다른 성인 남성들에 비해 배뇨증상이 나쁘게 나타났으며 전립선염 또한 10% 정도 더 잘 발생했다. 전립선이 의자에 의해 압박을 받아 전립선 및 주변조직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하게 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전립선비대증·전립선암…정기검진 통한 조기진단·치료 중요

전립선이란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쥐고 있는 작은 밤톨 크기의 기관이다. 생식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남성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부위다. 하지만 나이가 증가하면서 전립선에는 여러 변화가 나타나 각종 질환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것이 전립선비대증이다. 나이가 증가하면서 남성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전립선크키가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압박하는 질환이다. 빈번한 배뇨, 야간 배뇨, 잔뇨감이나 소변줄기가 약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법에는 약물치료와 수술적치료가 있는데 보통 수술은 약물이 반응하지 않거나 갑자기 요도가 꽉 막히는 급선요폐, 방광결석 등이 동반됐을 때 고려하게 된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활용한 홀뮴레이저수술이 출혈이 적고 회복속도가 빠른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있다. 

전립선암은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남성암으로 대개 55세 이상에서 발생위험이 높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그 위험도가 증가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흡연, 과음 등의 증가로 발병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젊은층도 안심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방치하면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정기검진을 통한 예방과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스트레칭·중간휴식 필수, 스트레스·흡연·과음 등 피해야

평소 생활 속에서 전립선건강은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비뇨기과 배상락 교수는 “전립선질환은 무엇보다 정기검진을 통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장시간 앉아 업무를 하는 직업군은 1~2시간 간격으로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 등을 시행해 회음부 및 골반부의 압박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과음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 등 전립선건강의 위험요인은 피해야하며 토마토, 콩, 생선 등 신선한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전립선질환은 연령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중년층은 배뇨 시 평소보다 다른 이상증상을 느낀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하며 정기검진을 통해 평소 전립선건강을 관리하는 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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