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시력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이 ‘반짝’”
“저시력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이 ‘반짝’”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2.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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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문남주 교수 ‘임상저시력’ 출간… 저시력 치료·재활, 복지혜택정보 총망라

다양한 시력교정술의 등장 등 안과학은 의료기술의 발전에 따라 획기적인 변화를 거듭해왔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한 부분도 있다. 바로 ‘저시력’ 분야다.

저시력이란 각종 안과질환과 사고·부상 등으로 인해 시력에 문제가 생겼으나 안타깝게도 수술이나 안경 등으로 시력 교정이 되지 않으며 좋은 눈 시력이 0.3 미만, 시야가 10도 미만으로 낮아진 경우를 말한다.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해 WHO 기준으로 국내 시각장애인수를 추정한 연구에 따르면 5세 이상 저시력인은 약 21만명으로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국내 시각장애인(2014년 기준 등록자 기준) 25만명 중 84%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진료계 여건상 저시력인에 대한 평가나 의료적·사회적인 대책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대표저자 문남주 교수와 신간 ‘임상저시력(기초부터 증례까지)’.

이 가운데 저시력의 기초부터 임상, 재활에 대한 정보까지 총망라한 국내 첫 저시력 교과서가 출간됐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중앙대병원 안과 문남주 교수(대표저자)는 김안과병원 김응수 교수, 서울성모병원 박신혜 교수와 공동으로 ‘임상저시력(기초부터 증례까지)’란 제목의 도서를 발간했다.

국내 첫 저시력 전문도서인 임상저시력은 진료실에서 환자를 만나는 의사부터 저시력 치료와 관련있는 모든 교육자뿐 아니라 저시력인 환자에게 필수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안과뿐 아니라 시각재활 영역에 있어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상저시력은 저시력에 관한 기본적인 진단 및 처방, 재활정보를 기초부터 임상례까지 자세히 담고 있으며 다양한 광학보조기구, 전자보조기구, 시기능강화훈련뿐 아니라 익숙지 않은 기구들을 효과적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질환별, 연령별 처방법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대표저자인 문남주 교수는 “저시력 진료의 목표는 시각재활, 저시력인의 신체적 능력 향상 및 사회적 활동 보강을 통해 스스로 혼자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며 “이 책에 진단과 재활에 관한 정보와 더불어 저시력인의 복지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함께 게재해 안과의사뿐 아니라 재활치료관계자, 특수교육관계자, 저시력인 자신은 물론 환자의 가족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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