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건강까지 위협하는 ‘구강질환’, 침으로 빠르게 찾아낸다”
“전신건강까지 위협하는 ‘구강질환’, 침으로 빠르게 찾아낸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2.16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과나무치과병원-바이오니아, 분자진단키트 개발 MOU

엑스레이나 임상검사가 아닌 타액(침)을 통해 구강질환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의료법인명선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은 생명과학분야 기업 바이오니아와 분자진단키트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구강질환의 발생과 진행 및 치료예후에 대해 타액을 이용해 조기에 간단하게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키트개발을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협력을 통해 상호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분자진단이란 체외 진단의 대표적인 기술로 유전자 정보가 들어 있는 DNA, RNA에서 일어나는 분자 수준 변화를 수치, 영상을 통해 검출해 진단하는 기법이다. 지난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 확진검사나 폐렴균 구분검사,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HPV 유전자형을 검사하는 방법도 분자진단 검사법에 속한다.

사과나무치과병원은 타액을 활용해 구강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키트 개발을 목표로 바이오니아와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기존 구강질환의 진단과 감별이 X-ray 진단이나 임상검사에 국한돼 있는 상황에서 분자진단키트가 개발된다면 타액을 이용해 구강암이나 치주질환 발생을 조기에 진단·예방하고 효과적인 개인별 맞춤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미국 FDA에서는 타액을 이용한 에이즈 진단키트의 시판을 승인하는 등 타액을 이용한 분자진단키트는 피검자의 편의성이 높아 향후 활용범위 또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대표원장은 “최근 구강질환이 전신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음에도 구강질환을 조기에 편리하게 진단할 수 있는 수단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질병의 조기진단검사를 위한 바이오 및 임상 의공학 분야 연구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법인명선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은 자체 연구 윤리 위원회를 설치하고 구강과학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치의학 분야의 첨단 의료기기 및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