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따라 몸도…우울증, 치아건강 악화위험 8배나 높여
마음따라 몸도…우울증, 치아건강 악화위험 8배나 높여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2.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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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다’는 말은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할 때 성립한다. 신체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도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다. 실제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컨디션을 좌우한다. 마음이 우울하거나 힘들면 피로감이 더해지고 여기저기 쑤시는 등 신체적인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특히 마음의 병이라 불리는 우울증은 치아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울증이 심할수록 치아건강이 나빠질 위험이 최대 8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치통과 잇몸출혈이 18%, 턱관절장애가 41% 더 많이 발생했으며 양치질을 덜하는 경우가 30%, 치아가 아픈데도 병원을 가지 않는 경우가 43%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감은 체내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치통이나 염증유발 등을 더 잘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잇몸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잇몸질환은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예방·관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울한 기분이 체내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치통이나 염증을 더 잘 유발해 잇몸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잇몸질환은 평소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우울감에 양치질에 대한 의지력이 약해지더라도 추후 더 큰 구강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양치질을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잇몸질환 예방과 관리에는 ‘바스법’이 효과적이다. 바스법은 칫솔모의 끝을 치아와 잇몸이 닿는 부위에 45도 방향으로 밀착해 약 10초쯤 앞뒤 방향으로 진동을 준 뒤 옆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잇몸치료환자가 1~2개월 동안 바스법으로 칫솔질을 할 경우 잇몸이 정상으로 되돌아오고 탄력이 생기며 피가 잘 나지 않게 된다.

잇몸염증이 가라앉은 후에는 일반인의 권장 칫솔질인 회전법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잇몸질환에는 바스법이 효과적이지만 일반 치아에서는 치석이 더 많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유디치과 강남뱅뱅점 박진형 대표원장은 “우울감이 있을 때는 구강 상태가 나빠지지 않도록 청결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며 “칫솔질을 거르지 말고 정기적인 치아건강검진이나 치아에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치과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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