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탈모치료제 복용 시 지켜야 할 3가지”
“아는 것이 힘…탈모치료제 복용 시 지켜야 할 3가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2.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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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더 이상 나이 들면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 영양결핍, 두피질환 등의 영향으로 젊은층에서도 탈모로 인한 고충이 많다. 외모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많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탈모를 해결하고자 하면서 관련 치료법 또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에는 매스컴의 영향으로 탈모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문제는 높은 관심만큼이나 용도와 복용방법 등에 있어 무분별한 정보가 난무하다는 것. 하지만 모든 질환의 예방 관리에 있어서 정확한 사전정보는 필수다.

특히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을 비롯해 면역장애, 영양결핍, 심각한 두피질환 등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파악 후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필수피부과 안필수 원장은 “탈모증은 다양한 의학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피부과 질환으로 의료진과의 논의 없이 입소문만 믿고 자의적으로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정확한 탈모진단을 통해 자신의 탈모상태에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약물치료 시에는 권장 용법과 용량을 지켜 복용해야 충분한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탈모유형에 맞는 적절한 치료제 복용하기 

머리가 빠지면 다 탈모라는 인식과 달리 탈모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따라서 자신의 탈모유형을 정확히 진단받고 그에 맞는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탈모증인 남성형 탈모는 유전과 남성호르몬의 작용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탈모의 원인물질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생성을 막아 탈모를 치료하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먹는 치료제(프로페시아 등) 또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발모를 돕는 미녹시딜 성분의 바르는 치료제(마이녹실 등)가 권장된다.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원형탈모에는 국소 스테로이드제제나 DPCP등의 면역치료제를 주로 사용한다. 이밖에 약국에서 판매하는 탈모보조치료제는 약용효모, 케라틴 등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보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탈모치료제 용법·용량 반드시 지키기

탈모환자들 중에는 빠른 효과를 보고 싶은 마음에 자의적으로 탈모치료제 용량을 늘려 복용하거나 어느 정도 효과를 봤으면 반으로 용량을 줄여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탈모치료제도 약인만큼 반드시 용법과 용량을 지켜서 사용해야 한다. 각 탈모치료제의 권장 사용량은 다양한 임상시험을 거쳐 최상의 효과와 안전성을 보이는 용량으로 결정된다. 실제 용량을 늘린다고 해서 치료효과가 증가하는 것도 아니다.

대표적으로 피나스테리드 제제는 하루 한번 1mg 복용을, 미녹시딜제제는 하루에 총 2ml 사용을 권장한다. 단 치료제 사용의 어려움이 있을 경우는 의료진과의 상의 하에 용량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자의적인 판단보다는 의료진과의 상담 후 용량을 조절해야한다.

▲유사한 탈모증상이라도 남성·여성용 구분해 사용하기

최근 유전적 소인과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 탈모)를 호소하는 여성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동일한 탈모증상이라도 남성과 여성에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바르는 약의 경우 남성과 여성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지만 남성의 경우는 5% 제제를, 여성의 경우는 저용량인 2~3%제제가 권장된다. 여성환자가 5%제제를 장기간 사용했을 경우 두피 외 얼굴이나 팔, 다리에 털이 나는 다모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프로페시아로 대표되는 피나스테리드제제의 경우 원칙적으로 남성에게만 권장되고 가임기 여성에게는 사용을 금기하고 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은 모발이 자라는 모낭뿐 아니라 전립선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태아 시기 약물에 노출됐을 경우 태아의 정상적인 성기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가임기가 아닌 폐경기 여성에게 발생한 안드로겐성 탈모증에는 피나스테리드가 처방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탈모상태와 약의 유효성을 고려한 후 복용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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