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지성피부에 때아닌 각질? 숨은 원인은 ‘이것’
여드름 지성피부에 때아닌 각질? 숨은 원인은 ‘이것’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2.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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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얼굴이 너무 번들거리고 여드름이 잘 생겨 걱정이야.”

지성피부인 사람들이 전형적으로 토로하는 고민이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때아닌 각질까지 일어나면서 이들의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각질 하면 많은 이들이 유분이 부족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각질발생의 더 큰 원인은 ‘수분’ 부족에 있다고 강조한다.

▲수분부족형 여드름피부란?

평소 여드름이 쉽게 생기고 피부가 번들거린다면 지성피부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건조한 환경에 있으면 피부가 당기고 피부결이 거칠어지면서 하얀 각질이 일어난다고 호소한다. 마치 건성피부처럼 말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수분부족형 여드름피부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설명한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보호막이 소실돼 민감해지고, 이로 인해 피지선이 자극 받아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며 “또 각질로 인해 막힌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이 엉겨 붙어 쌓이게 되면서 여드름이 악화된다”고 강조했다.

보습의 생활화로 피부수분 지켜야

여드름이 잘 생기는 지성피부라면 각질관리와 함께 보습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각질을 때타월이나 손으로 벗겨내는 것은 금물. 민감한 여드름 부위가 자극에 의해 상처가 나게 되면 2차감염이 유발될 수 있다.

각질을 온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스팀타월로 먼저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 다음 각질제거제를 활용해 제거해야한다. 이때 손가락 끝으로 얼굴을 가볍게 두드리듯 마사지해주면 좋다.

올바른 세안방법도 중요하다. 먼저 세안을 하기 전 뜨거운 물을 떠놓고 얼굴에 김을 쐐주면 보습효과가 있다. 이후 폼클렌저나 여드름전용 비누를 사용해 충분히 거품을 내고 얼굴에 살살 문지르면서 세안한다. 얼굴을 세게 문지르면 마찰열에 의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이마와 콧등, 턱 등 피지분비가 많아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는 이중세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세안한 뒤에는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3분 이내 보습제를 발라준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천연팩으로 특별관리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이, 알로에, 양배추 등이 보습작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화장을 할 때는 오일이 없으면서 수분함량이 높은 제품을 사용해야하며 여드름이 심한 경우에는 여드름 전용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특히 여드름을 감추기 위해 너무 두껍게 화장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가 숨쉬는 구멍을 막아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실내에 가습기를 틀어놓거나 젖은 빨래 등을 활용해 실내습도를 높여주는 것도 피부건조를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TIP) 여드름관리, 이것만은 반드시!!

1. 습관적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여드름을 짜지 않는다.

2. 전문의의 처방 없이 스스로 진단해 여드름 치료연고를 함부로 바르지 않는다.

3. 오일이 없는 제품이나 여드름 전용화장품을 사용한다.

4. 여드름을 감추기 위한 두꺼운 화장은 피한다.

5. ‘술 한잔 정도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린다.

6.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7. 수분 부족은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분비를 촉진시키므로 보습관리에 신경 쓴다.

8. 우유나 설탕, 인스턴트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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