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6·중1여학생,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서두르세요”
“초 6·중1여학생,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서두르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2.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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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말까지 1차접종 마쳐야 내년 2차 접종비용 지원 가능

여성에게 자궁건강을 지키는 일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특히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20~30대 젊은층에서 갈수록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10대부터 자궁경부암 예방·관리에 힘써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정부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시켜 무료로 접종이 가능토록 했으며 무료접종연령도 확 낮춰 6월부터 만 12세 이하 여아를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을 시행했다.

올해 무료접종대상은 2003년 1월 1일(초6)~2004년 12월 31일(중1)에 출생한 여아가 대상이다.

특히 질병관리본부 측은 2003년생의 경우 올해 12월 말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내년도 2차 접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어 접종희망자는 올해 안에 1차 접종을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에 따르면 만 12~13세에 접종받을 경우 2회 접종(국가지원 무료접종)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만 14~15세 이후 처음 접종받을 경우 충분한 면역효과를 얻기 위해 3회 접종이 필요하고 이 경우 접종비용도 본인이 부담(1회접종 15만~18만원)해야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일 기준, 만 12세 여성청소년(약 46만명) 중 약 18만명이 1차 무료접종을 받았고 연령별로는 2003년생이 43.8%, 2004년생이 35.0%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난 11월 미접종자 대상 접종독려 캠페인 이후 접종률이 향상되고 있지만 아직 2003년생 절반가량이 접종을 받지 않았다”며 “자궁경부암의 근본적 예방법은 백신접종이며 아동·청소년기에 접종해야 면역효과가 더 높은 만큼 정부지원 기간 안에 반드시 무료접종을 완료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자궁경부암 백신의 안전성 논란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백신접종 후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 이상반응보다는 백신접종을 통한 사전 암예방 효과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며 관련 속설 또한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실제 자궁경부암 백신접종 후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진단받은 사례에 대해 유럽의약청은 백신접종과 CPRS 간의 관련성이 없다고 올 1월 공식 발표했다.

또 백신접종 후 임신을 못한다는 속설에 대해 미국질병관리본부는 ‘난소부전’ 증상은 자궁경부암 백신접종과는 관련이 없다고 판명하고 해당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바 있다.

국내 전문가들 또한 백신과 이상반응 간의 인과관계가 확실히 입증되지 않은 만큼 근거 없는 루머에 불안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자궁경부암 질환예방에는 백신예방접종이 필수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보건당국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률 향상을 위해 의료계뿐 아니라 교육부, 지자체 등과 협력해 접종필요성을 안내하고 예방접종 교육 홍보도 지속 실시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 1월부터는 2004년 1월 1일~2005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2회)이 무료지원 될 예정이다.

자궁경부암 1차접종을 완료한 2003년 출생자는 2017년에도 2차 접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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