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중이라면 뜨거운 국물 피해야 한다?
치아교정 중이라면 뜨거운 국물 피해야 한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2.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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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국물요리가 절로 생각나는 겨울. 하지만 교정기나 금이나 레진 등 보철물을 씌운 경우라면 뜨거운 국물 섭취 시 주의해야한다.

국물의 높은 온도가 보철물을 마모·변형시켜 치아 사이에 틈을 만드는데 만일 국물이 치아틈새로 들어갈 경우 치아표면 충치를 신경부근까지 악화시켜 치주염 등 제 2의 치과질환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강북다인치과 최헌주 대표원장은 “장기간 사용한 보철물은 85℃ 이상의 뜨거운 국물에 손상되기 쉽다”며 “변형된 보철물과 치아 사이에 틈이 생기면 음식물을 씹을 때마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날 뿐 아니라 치주염 같은 더 심각한 치과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겨울철은 치아가 예민해지는 시기다. 특히 치아를 교정중이거나 보철물을 씌운 상태라면 뜨거운 국물 섭취 시 주의해야한다.

국물 속 기름기 또한 치아건강에 좋지 않다. 국물은 대부분 고기육수를 우려내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치아표면에 달라붙기 쉽고 이는 결국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 충치나 치주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고 겨울철 뜨거운 국물을 아예 먹지 않을 수는 없는 일. 그렇다면 국물을 먹은 후 양치질에 신경써보자. 뜨거운 국물을 먹은 후에는 치아에 자극을 주지 않을 정도의 온도인 22~24도의 미지근한 물로 양치하는 것이 좋다.

칫솔의 선택과 이를 닦는 방법도 중요하다. 칫솔모는 부드러워야 하며 치아에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끝이 둥글게 가공돼 있는 것이 좋다. 또 3~4개월마다 새로운 칫솔로 교체하도록 한다.

강북다인치과 최헌주 대표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칫솔질을 할 때 힘을 주어 옆으로 세게 닦는데 이는 법랑질을 마모시켜 겨울철 자주 나타나는 시린이 증상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며 "잇몸과 치아가 닿는 부분에 45도 각도로 칫솔모를 댄 다음 조금씩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닦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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