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AI) 파고 속에 ‘라이브케어’ 등대 역할
조류독감(AI) 파고 속에 ‘라이브케어’ 등대 역할
  • 이창열 기자 (karmawin8199@k-health.com)
  • 승인 2017.01.03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축헬스케어 (주)유라이크코리아 가축 질병 사전관리 시스템 개발
▲ '라이브케어'를 도입한 영훈목장 조상훈 대표

전국이 AI(조류독감)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가축헬스케어 스타트업 (주)유라이크코리아가 개발한 실시간 가축 질병 사전 관리 시스템 ‘라이브케어(LiveCare)’가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브케어는 세계 최초의 IoT 기반 실시간 가축질병관리 모니터링 서비스로, 가축의 체온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동시에 가축의 품질, 발정, 출산 관리 등이 가능하다.

라이브케어는 온도와 PH센서를 접목한 경구투여 방식의 바이오캡슐(Bio Capsule)을 소에게 투입하여 가축의 체내에서 체온을 측정하며, 바이오캡슐은 소의 반추 위 내에 평생 안착된다. 바이오캡슐을 통해 수집된 각 개체별 생체정보는 스마트폰앱(APP)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농장주와 수의사에게 앱을 통해 통보하고 있다.

소의 경우 0.1℃의 체온 변화가 식체, 괴저성 유방염, 유행열, 일본뇌염, 폐렴, 구제역 등 다양한 질병을 말해주는 단서가 되며, 특히 추운 겨울에 발병률이 높은‘식체’의 경우조기 발견에 실패하면 1~2주 후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

라이브케어는 0.1℃의 미세한 체온과 생체변화를 감지해 개별 농가의 방역 능력 및 질병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앱을 통해 그래프 및 빅데이터를 분석해 빠르게 대응하는 농장주도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라이브케어는 하루 최대 3백회정도로 감지한 각 소별 생체정보 에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보다 더 정확히 발정과 질병을 감지하고 있다.

라이브케어 시스템을 도입한 영훈목장(충남 예산군 고덕면 소재) 조상훈(43세) 대표는“라이브케어를 도입하기 전에는 육안으로 확인하고,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할 수 밖에 없어 잘못된 대응으로 폐사하는 소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라이브케어를 도입한 이후 출산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단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고, 라이브케어 덕분에 식체에 걸린 소를 조기 발견해 한 번의 주사투여로 죽을 수도 있었던 소를 살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라이브케어를 도입한 농장주들의 만족도가 높아 큰 보람을 느낀다”며, “가축은 농장주에게는 가족이자 재산이기도 하고, 우리에게는 중요한 먹거리가 된다. 가축의 건강이 곧 우리의 건강한 삶과 연결되는 만큼 서비스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