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건강’ 목적으로 ‘전략’ 있게 해야 승리!
다이어트, ‘건강’ 목적으로 ‘전략’ 있게 해야 승리!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1.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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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듯하다. 자신의 몸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섣불리 그것도 과하게 시도한 다이어트의 결과는 성공일 리 없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에도 단계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지현 교수의 도움말로 올바른 다이어트법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살펴봤다.

다이어트는 건강을 목적으로 전략 있게 계획을 세워 해야 성공할 수 있다. 무리하게 굶기보다는 자신의 몸상태를 파악해 그에 맞는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트의 기본원칙

1. 다이어트가 필요한 상태인지 확인하자

의학적으로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이 있고 필요 없는 사람이 있다. 더 마른 몸매를 위해 무작정 다이어트하는 것은 금물.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이 체중조절이 필요한 상태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검진결과에서 이상지질혈증,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 등이 있다면 체중조절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의 몸상태를 먼저 체크해보도록 한다.

2. 다이어트를 생활의 일부로 즐겁게 받아들이자

다이어트는 그저 억지로 내가 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면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 건강을 위해 실천하는 생활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즐겁게 시작해보자.

특히 다이어트 중에는 정상적인 생활과는 다른 방향으로 생활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갖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상생활은 즐기되 요령있게 건강한 방향으로 생활하면 된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 때문에 회식을 빠져야한다고 마음먹기보다는 회식자리에서 허겁지겁 먹지 않도록 가기 전 간단히 요기를 하거나 또 가더라도 기름진 음식보다는 채소 중심으로 풍성하게 먹는 등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이 좋다.

3. 파트너를 구하자

다이어트는 자신과의 싸움이긴 하지만 옆에서 힘을 실어주는 동료가 있으면 더욱 시너지효가가 날 수 있다. 서로 힘든 점을 공유하면서 응원해준다면 더 건강하게 다이어트할 수 있다.

4. 능력에 맞는 운동계획을 짜자

식이요법과 함께 운동은 다이어트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운동을 무조건 많이 한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운동도 자신의 체력에 맞게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빨리 걷기나 가벼운 조깅 등으로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한번에 30~60분 정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5. 여성의 경우 생리직전은 피해서 시작하자

생리 전에는 단 것이 유독 당기거나 몸이 약간 붓는 경우가 있다. 다이어트도 종전과는 생활습관에 변화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몸의 입장에서는 일종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보다 몸의 컨디션이 좋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6. 다이어트 전문가를 활용하자

인터넷에 잘못된 정보나 속설 등만 믿고 그대로 실행에 옮기는 것은 금물이다. 무엇보다 다이어트는 마른 몸매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의 건강한 삶을 위해 실천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한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거나 궁금증이 생기면 전문가에게 조언을 얻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 시 주의해야 할 질병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자신의 몸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특히 특정한 질병이 있는 경우라면 각 질병에 따라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반드시 숙지해야한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다이어트를 시행할 경우 효과도 없을 뿐더러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

1. 변비

평소 변비가 있었던 사람이 다이어트로 식사량을 줄이게 되면 변비가 더욱 악화돼 다이어트를 꾸준히 지속할 수 없게 된다. 다이어트 전에는 반드시 변비증상을 치료하고 시작해야한다.

2. 임신/수유부

임신했을 때는 체중이 너무 많이 증가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

보통 임신주수와 산모상태, 태아에 따라 필요한 열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열량을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필요한 열량을 충족하기 위해 무조건 식사량을 늘리는 것보다는 우유, 유제품, 과일, 채소 등의 간식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에 2~3회 섭취가 적당하다.

아울러 임신초기에는 엽산을, 임신중기와 후기에는 칼슘과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식사와 간식으로 충족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해 보충제로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유부의 경우에도 젖을 통해 아기에게 적절한 영양소가 전달되기 때문에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3. 빈혈/영양실조

평소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다이어트법을 정하는 데 있어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좋다. 무조건 식사량을 제한하는 것과 무리한 운동은 빈혈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식사량은 줄이되 영양소는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운동은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 정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사전에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4. 지방간/고혈압/고지혈증 등의 성인병

이들 질환은 다이어트를 통해 체지방을 줄이면 증상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지만 급작스런 체중조절은 혈압 등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서서히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좋다. 실제 이들 질환은 체중의 5% 이내 정도의 적은 감량으로도 관련 질병지표가 상당히 호전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5. 만성간염/간경화/폐결핵 등의 소모성질환

이들 질환은 다른 질환들에 비해 영양소의 소모가 많기 때문에 많은 영양소와 충분한 휴식을 필요로 한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이지만 컨디션에 따라 약간씩의 운동은 필요하다. 하지만 이 또한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하에 이뤄져야 함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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