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삶의 질 좌우하는 ‘유방암’…꾸준한 관리 필수
여성 삶의 질 좌우하는 ‘유방암’…꾸준한 관리 필수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2.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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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여성이 가장 두려워하는 암 중 하나다. 여성성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과 흉터에 대한 우려 등 심리적인 영향도 매우 커 삶의 질 자체를 좌우할 수도 있다.

국내 유방암환자는 꾸준히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1년 10만4390명에서 2015년 14만293명으로 4년 새 35% 증가했다. 특히 40~50대 중년여성에서 잘 발생하던 유방암이서구화된 식습관과 늦은 결혼·출산 등을 이유로 20~30대 젊은 여성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유방암은 여성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대표질환이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늦은 결혼·출산 등으로 20~30대 젊은 여성환자도 늘고 있어 경각심을 갖고 꾸준히 예방·관리에 힘써야한다.

■유방암의 원인

유방암발병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다수의 연구를 통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발생위험이 증가하는데 특히 최근에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결혼·출산이 늦어지고 있는 만큼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밖에 서구화된 식습관, 과도한 음주, 비만 등도 여성호르몬수치를 높일 수 있으며 가족력도 유방암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유방암의 예방관리법

유방암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요인을 숙지하고 이를 평소 생활 속에서 잘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임신과 출산을 젊어서 할수록 유방암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모유수유를 시행하는 것도 아이건강뿐 아니라 유방암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습관개선도 중요하다.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으로는 콩으로 만든 음식(두부, 된장, 청국장 등), 과일, 채소, 유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술과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국 암센터에 따르면 일주일에 4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여성호르몬수치를 감소시켜 유방암발생위험을 낮출 수 있다. 걷기나 뛰기 등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주 4~5일, 30분~1시간 정도 땀 나도록 운동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유방암예방·관리에 있어 정기검진의 중요성도 빼놓을 수 없다. 유방암은 조기발견하면 완치율이 90%가 넘지만 재발·전이의 위험도 간과할 수 없어 꾸준한 검진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노정호 과장은 “유방암을 조기발견하려면 30대 이상 여성은 매달 월경이 끝난 후 3~4일 후 유방을 만져보며 자가검진하는 습관을 들이고 40세 이상 여성은 증상이 없어도 2년마다 유방암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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