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국제통증초음파인정의’ 국내 6명 합격
까다로운 ‘국제통증초음파인정의’ 국내 6명 합격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3.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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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합격자 문지연 교수, 아시아의장으로 활동

세계통증연맹에서는 통증의학 및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시술수준을 높이기 위해 국제통증초음파인정의라는 자격제도를 두고 있다. 이 자격증은 전 세계적으로 30여명만이 갖고 있을 정도로 취득하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자격증을 취득한 주인공은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문지연 교수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문지연 교수를 시작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수련받은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5명 등 총 6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문지연 교수

이 가운데 최근 문지연 교수는 ‘국제통증초음파인정의’(CIPS, Certified Interventional Pain Sonologist)시험에 감독관으로 참여했다. 문 교수는 지난해 2월부터 아시아지역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 통증초음파인정의 자격증은 필기, 구두, 실기 등 3단계 시험을 통해 통증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시술수준을 보며 특히 구두와 실기시험은 통증분야의 세계 석학들이 직접 응시자를 평가한다. 8시간에 걸친 과정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문지연 교수는 “이 자격증은 검증된 통증전문의사를 배출해 환자의 통증관리수준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특히 산모처럼 방사선노출에 제약이 있는 환자까지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국가에서 6명의 합격자가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우리나라가 초음파를 이용한 근골격계통증치료의 ‘아시아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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