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아이 관절건강 위협하는 3대 요인
새 학기 아이 관절건강 위협하는 3대 요인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3.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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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성장기아이들의 관절건강에 무거운 책가방과 스마트폰의 생활화, 바퀴 달린 운동화 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를 초기에 바로잡지 못해 습관이 되면 향후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척추측만증은 성장아이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무거운 책가방도 질환발생위험을 높여 책가방무게는 몸무게의 15%를 넘지 않게 하고 한쪽으로 무게가 치우치지 않도록 가방끈을 알맞게 조절해야한다.

■무거운 책가방…척추건강 빨간불

성장기아이들이 주의해야할 질환 중 하나는 ‘척추측만증(척추옆굽음증)’이다. 척추측만증은 척추변형으로 인해 척추가 한쪽으로 틀어지는 질환으로 10살 전후 성장기 무렵부터 서서히 진행돼 사춘기 무렵 집중적으로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잘못된 자세습관도 원인이지만 무거운 책가방도 질환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의 권장 책가방무게는 몸무게의 15%를 넘지 않아야한다고 알려졌다.

이를 넘어서는 무거운 책가방은 척추측만증 발생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심하면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거북목이나 골반불균형 같은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면 아이성장에도 문제가 생긴다.

서면자생한의원 이정우 진료원장은 “무거운 책가방으로 인해 한쪽으로 몸이 쏠리거나 허리가 구부정해지는 등 흐트러진 자세가 오랜시간 유지되고 굳어지면 척추측만증 발생위험이 있다”며 “가방을 한쪽으로만 메거나 양쪽 가방끈의 길이가 달라 무게가 치우쳐도 척추측만증이 발생될 수 있어 양쪽 끈 길이도 알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생활화…목 건강 빨간불

스마트폰사용이 어린아이들까지 확대된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포켓몬고 같은 증강현실게임이 유행하면서 아이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면서 길을 걷다 보니 사고위험은 물론 어깨나 목이 장시간 경직되면서 거북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 등의 질환위험도 높이고 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들이 스마트폰사용시간을 조절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하며 적당한 야외활동과 운동 등으로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바퀴 달린 운동화…골절상 및 성장판손상

10여년 전 유행하던 바퀴운동화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문제는 바퀴운동화를 신는 아이 중 안전장비를 착용하는 경우가 드물어 사고위험이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바퀴운동화는 뒤축에 무게중심을 실어 앞으로 나아가는데 무게중심이 뒤쪽으로 너무 많이 옮겨지면 넘어질 확률도 높지만 무릎이 뒤로 심하게 구부러지는 과신전형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 장애물에 부딪히거나 급하게 멈추면 충격이 무릎에 고스란히 전해져 매우 위험하다.

특히 심하게 충격을 받은 후 다친 관절부위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한쪽으로 휘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성장판손상을 의심해야한다.

무엇보다 성장판은 손상여부를 쉽사리 판단할 수 없어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아이들의 뼈는골절발생 시 성장판까지 손상될 수 있다. 골절치료를 받은 후 어느 정도 괜찮아졌다고 해서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성장판손상을 염두에 두면서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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