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통증 심해지는 ‘요로결석’ 관리법
환절기 통증 심해지는 ‘요로결석’ 관리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3.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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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산통에 비유될 만큼 고통이 극심한 요로결석. 신장이나 방광, 요도 등에 돌(이물질)이 생기는 질환으로 배뇨장애뿐 아니라 요로감염 같은 2차질환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특히 요로결석은 활동량이 많은 20~40세에 발생할 확률이 높고 여성보다 남성에서 2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분섭취량과 활동량이 감소하는 겨울철에는 소변이 방광 속에 오래 머물고 체중이 증가하면서 결석을 만드는 칼슘, 수산 등의 성분이 잘 만들어져 요로결석위험이 높아진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통증이 심해지지만 증상초기에는 옆구리에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거나 아랫배 쪽에서 통증이 시작되기 때문에 다른 소화기질환으로 오인,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요로결석은 결석크기와 통증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또 재발위험이 높은 만큼 식습관개선과 적절한 운동 등으로 꾸준히 관리해야한다.

한스비뇨기과 한지엽 원장은 “만일 옆구리 통증이 심하거나 혈뇨 등 요로결석이 심각하게 의심된다면 비뇨기과를 찾아 소변검사와 엑스레이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요로결석치료는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만일 돌의 크기가 작고 요관폐색이 심하지 않다면 결석이 저절로 빠지기를 기다리는 대기요법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돌의 크기가 크거나 요관폐색으로 인해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처럼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결석부위에 2500회 전후의 충격파를 줘 잘게 부순 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으로 통증이 적다. 통상 1회 시행되지만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2~3회 이상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한지엽 원장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요로결석은 급성기에 신우신염 등 요로감염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더 큰 문제는 만성적으로 결석을 방치할 경우 신장기능이 망가져 신장제거수술을 받아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로결석은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발가능성이 높은 만큼 치료 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요로결석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가장 쉽고 중요한 예방법은 충분한 수분섭취와 저염식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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