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런 날씨에 황사까지…봄철 호흡기건강 지키는 법
변덕스런 날씨에 황사까지…봄철 호흡기건강 지키는 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3.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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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 요즘처럼 기온이 들쑥날쑥한 때는 감기에 걸리기 쉽다. 호흡기계통은 기온변화에 매우 민감한데다 급격한 기온변화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나 세균에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도 호흡기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질환자의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감기증상 2주 이상 지속되면 즉시 치료해야

감기는 코, 목, 기도, 후두부 등 상기도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면서 발생하며 의학용어로는 ‘상기도감염’이라고 한다.

보통 재채기, 콧물, 코막힘, 목의 간질거림과 따가움 등의 증상이 짧게는 48시간, 길게는 2주간 이어지며 근육통, 관절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충분히 쉬면 1~2주 내에 별다른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빨리 치료해야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감기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아 정확히 진단받아야한다”며 “특히 기관지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질환자는 급성악화로 진행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황사 미리 대비해야 증상악화 막을 수 있어

미세먼지와 황사는 모두에게 불청객이지만 특히 호흡기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이다. 천식환자의 경우 미세먼지나 황사가 호흡기에 들어오면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발작적인 기침을 일으키는 등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최천웅 교수는 “봄에는 외출 전 일기예보를 통해 그날의 황사정보를 확인해야한다”며 “외출할 때는 황사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팔 옷과 모자, 분진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바로 씻고 양치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생활환경관리에도 신경써야한다. 실내는 적정습도(40~50%)를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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