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탈 때 척추건강 지키는 요령
자전거 탈 때 척추건강 지키는 요령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3.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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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국내 자전거인구가 1200만명을 돌파하면서 서울시는 지난달 15일 공공자전거 ‘따릉이대여소’를 현재 450여 곳에서 1300여 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으로 관절과 근육을 강화해준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탈 경우 오히려 척추건강을 해칠 수 있어 올바른 자세를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자전거를 탈 때 자신의 몸에 알맞는 장비를 사용해야한다. 자전거크기부터 안장높이, 손잡이 등이 자신의 신체에 맞지 않으면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자전거안장의 높이는 한쪽 페달이 가장 낮은 위치에 있을 때 무릎이 살짝 굽어지는 정도로 맞춰야 허리부담이 덜하다.

▲ 동탄시티병원 박정구 원장은 자전거를 탈 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허리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전거를 탈 때 허리를 숙이면 척추기립근이 긴장하기 때문에 허리건강에 좋지 않다. 이때 허리를 30도 정도 앞으로 굽히면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동탄시티병원 전문의 박정구 원장은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가 척추뼈 사이를 압박하기 때문에 디스크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산악바이킹을 즐기는 것도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역동적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강력한 진동이 척추에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평소 운동이 부족한 사람이나 겨울운동을 쉬었던 사람은 주행시간을 조절해야한다. 활동량을 갑자기 늘리면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어 ‘30분 라이딩, 10분 휴식‘처럼 적당한 휴식과 주행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박 원장은 “자전거라이딩 후 허리통증이 발생하면 잠시 운동을 쉬며 찜질이나 재활운동 등을 하는 것이 좋다”며 “통증이 지속될 경우 신경차단술 같은 비수술치료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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