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에도 괴롭다…‘산후풍’ 조기에 적극 치료해야
출산 후에도 괴롭다…‘산후풍’ 조기에 적극 치료해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3.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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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출산 후에도 산후풍으로 인해 심한 통증에 시달린다. 산후풍은 요통과 골반통, 시림증상 등 출산 후 나타나는 여러 가지 통증을 통칭한다. 특히 산모들은 산후풍에 시달리면서도 바쁜 가사와 육아로 증상을 방치해 결국 우울증이나 불면증으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산후풍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체형불균형이나 만성관절통 등으로 악화돼 더욱 고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산후풍은 조기에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해야 체형불균형, 관절통과 같은 이차적인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산모는 출산으로 인해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감정기복은 물론 근육과 인대가 느슨해지는 등 몸과 마음의 변화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여기에 가사와 육아피로가 겹치면 산후풍증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임신기간에 나타날 수 있는 척추전만증은 산후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부산 명인당한의원 박동하 원장은 “태아가 자라면서 배가 무거워져 배는 앞으로 내밀고 허리는 뒤로 젖히게 된다”며 “이로 인해 척추가 휘어져 척추 쪽 근육이 긴장하고 관절과 디스크에 부담을 주면서 골반통과 요통이 온다”고 설명했다.

또 골반이 틀어지면 골반에 붙어있는 하체골격도 틀어져 통증이 계속되고 요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박동하 원장은 “골반이 좌우로 틀어지면서 다리길이가 달라지면 체중이 한쪽으로 쏠려 무릎통증 등 관절통이 생긴다”며 “추나요법으로 꾸준히 교정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산후풍은 출산 후에도 계속되는 가사와 육아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면서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추나요법과 약침요법 등 한방치료는 산모가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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