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 휴식으로 해결? ‘편두통’ 원인부터 제대로 알고 치료해야
약과 휴식으로 해결? ‘편두통’ 원인부터 제대로 알고 치료해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4.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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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은 머리 한 쪽의 통증이 일정시간 지속되는 것으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지긋지긋한’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떼어내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도 편두통 때문에 치료받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스트레스와 피로누적 때문이겠거니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거나 두통약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전문가들은 편두통과 제대로 이별하려면 증상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처해야한다고 강조한다.

편두통은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대개 머리 한쪽이 아프면 편두통이란 인식만 있을 뿐 정확한 원인이나 대처법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들은 많지 않다”며 “별도의 진단 없이 쉽게 두통약을 구입해 복용할 수 있다는 점도 편두통 치료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하지만 진통제나 두통약에만 의존하게 되면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더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만성 편두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로 대학두통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만성 편두통 환자의 73% 이상이 두통약을 과다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편두통 증상은 발생기전이 뇌혈관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해서 혈관성두통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따라서 원인이 되는 뇌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해야 편두통과 관련된 일련의 증상들을 완화할 수 있다고.

김 원장은 “뇌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체내 어혈(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노폐물이 많아지면서 정체되는 증상)을 풀어주는 것”이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한약과 뇌 속의 압력을 침을 이용해 낮추는 뇌압조절법 등이 어혈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질환의 치료가 그렇듯 편두통 역시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증상 개선이 목적이 아니라 원인 파악과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로 두통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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