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투자그룹 사이버넛이 14일부터 16일까지 장수성(江蘇省) 우시(无锡)에서 ‘사물인터넷 플러스((IoT+, Internet of Things Plus)’란 주제로 2017년 연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IT, 이동통신, 스마트시티, 교통, 교육, 의료건강, 제조, 금융투자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친 정부, 기업, 학계 고위급 인사 4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중국의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융합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마빈 텐센트 부총재는 ‘사물인터넷 기반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의 시장전망’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앞으로 “사물인터넷에 기반한 자동차혁신과 이에 따른 미래성장동력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왕양(王阳, 빅데이터 전문가) 사이버넛 총재는 연설을 통해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생태계의 기술발전이 앞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4차 산업혁명(4th Industry Revolution)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그 필수요소로 사물인터넷 플러스와 빅데이터 산업 간 연구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자궁경부암 검진시스템을 개발한 ‘버즈폴’, 임플란트 식립방법 차별화로 중국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IBS 임플란트’, 한국형 산후관리사 교육 및 산후조리원 프랜차이즈 ‘SJ헬스케어’, 피부 및 안과 레이저 장비업체인 ‘루트로닉’ 등 4개 기업이 초청됐다.
한국기업들은 ‘사물인터넷 플러스와 의료건강산업 혁명’ 섹션에 참여해 중국의 의료와 미용산업발전을 확인하고 양국합작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 이후 각 분야별 연례회의와 1대1 미팅을 통해 중국의 의료미용 투자자 및 관련 업체대표들과 자유로운 교류를 가졌다.
또 포럼 기간 중 사이버넛 리둥(李冬) 부회장 겸 동사장과 별도 사업브리핑 시간을 갖고 각 회사 컨텐츠 및 사업모델을 제안하기도 했으며 추후 베이징 본사에서 추가로 심도 있는 회의를 갖기로 약속했다.
사이버넛그룹 의료미용 한국투자대표 한정선 박사는 “이번엔 외교적인 이슈로 인해 많은 한국기업을 초청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