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 집중력과 기억력 감퇴시킨다”
“수면무호흡, 집중력과 기억력 감퇴시킨다”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5.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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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팀 연구결과
수면 중 빈번하게 호흡정지가 나타나는 증상인 수면무호흡은 심한 코골이나 주간졸림증을 유발해 전두엽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이 주의집중력 및 심리운동과 관련된 전두엽기능을 저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 연구팀은 성인 1492명을 대상으로 수면무호흡증상군과 정상군을 비교한 결과 수면무호흡증상군이 주의집중력점수가 낮고 주간졸림증위험이 1.7배 더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면무호흡은 수면 중 호흡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증상으로 심한 코골이나 주간졸림증 같은 수면장애의 원인이 된다. 최근 연구에서는 수면무호흡증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기억력, 주의력, 관리기능 등의 감퇴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특히 정신운동속도와 단기기억을 평가하는 검사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수면무호흡증상이 단순인지기능저하와 관련 있다는 과거연구에서 더 나아가 전두엽기능저하까지 이어져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다.

신철 교수는 “무호흡증상은 산화스트레스로 내피기능저하와 직접적인 신경손상을 일으켜 뇌기능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며 “무호흡이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히 진단받고 적절하게 치료받아 증상을 개선해야 인지기능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수면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Sleep’의 올해 1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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