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뉴스] 꿈의 회춘약 NMN의 비밀
[카드 뉴스] 꿈의 회춘약 NMN의 비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5.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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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회춘약 NMN의 비밀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볼 법한 ‘회춘’. 의학기술의 발달로 최근에는 간단한 시술을 통해서도 젊고 건강한 외모를 되찾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꿈의 회춘약으로 불리우는 물질 NMN(nicotinamide mononucleotide, 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입니다. NMN 물질공급을 통해 늙은 쥐를 젊은 쥐로 회춘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여기에 2016년 6월 일본 게이오대와 미국 워싱턴의대가 협력해 NMN을 임상시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실험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입니다. NMN 물질의 항노화작용은 어떤 원리로 이뤄질까요. 바노바기하다 연구소의 도움말로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NMN에 대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워싱턴의대 이마이 교수는 NMN의 물질공급을 통해 체내 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디뉴클레오타이드) 농도를 높임에 따라 시르투인(sirtuin)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항노화작용을 일으킨다고 설명합니다. 노화와 관련된 많은 연구가 A라는 물질이 B라는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C라는 작용을 통해 항노화효과가 있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NMN 역시 그러한 수많은 연구 중 하나일 뿐 결국 효과가 없는 단순 ‘꿈’에만 그칠 회춘약이 될까요?

NAD는 인간은 물론 세포로 이뤄진 모든 것에 중요한 물질로 TCA 회로라고 하는 세포호흡과정에서 핵심역할을 합니다. 세포 내 산화환원반응에 있어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조효소로서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노화로 인한 NAD의 부족이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신경퇴행성질환 등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노화에 따른 미토콘드리아 활성화의 감소 또한 NAD의 부족에서 기인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NAD는 트립토판 등의 아미노산을 통해 몸 안에서 합성되거나 니코틴산 등의 전구물질을 섭취해 NAD로 합성합니다. NAD로 합성 가능한 3개의 전구물질이 소위 나이아신이라 불리는 비타민B3입니다. 체내 생산이 가능하지만 전구물질의 섭취가 부족하면 여러 가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꿈의 회춘약으로 불리우는 NMN은 NAD+의 생합성을 증가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비타민B3 유도체입니다.

2016년 말 시행된 실험에 따르면 NMN을 1년간 투여한 쥐에게서 항노화작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NMN은 노화에 따라 활성화되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해 노화과정을 예방하고 미토콘드리아의 산화대사기능을 향상시키며 골격근기능을 개선시킵니다. 실제 늙은 쥐에게 장기간 투여한 결과 시력개선, 골밀도증가 등 소위 ‘회춘’이라 부를 만한 변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간 많은 연구를 통해 칼로리제한이 노화에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예방법으로 강조됐습니다. 칼로리제한 상태에서 일어나는 세포변화를 관찰해보면 NAD의 합성량이 늘어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렇게 NAD 증가하면 항노화 유전자인 시르투인 유전자가 활성화돼 세포의 젊음을 유지시켜준다고 합니다. 

노화와 관련된 여러 연구에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저하나 세포 내 산화환원 기능저하는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세포 내 변화입니다. NAD+는 이러한 세포기능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조효소이며 실제 노화에 따라 NAD 감소가 발견된다는 연구도 많습니다. NMN은 NAD 생합성을 증가시키는 비타민B3의 유도체로서 이제 갓 임상시험이 시작된 현실에 가까운 꿈의 회춘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헌연구:

Lin, Su-Ju, and Leonard Guarente. "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 a metabolic regulator of transcription, longevity and disease." Current opinion in cell biology 15.2 (2003): 241-246.
Imai, Shin-ichiro, and Leonard Guarente. "NAD+ and sirtuins in aging and disease." Trends in cell biology 24.8 (2014): 464-471.
Mills, Kathryn F., et al. "Long-term administration of nicotinamide mononucleotide mitigates age-associated physiological decline in mice." Cell Metabolism 24.6 (2016): 79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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