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연골재생술, 퇴행성관절염 치료 새 대안으로 떠올라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퇴행성관절염 치료 새 대안으로 떠올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5.1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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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상태 따라 기존치료법과 병행, 전문의 시술경험 중요”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퇴행성관절염의 대안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많은 병원에서 시행하는 치료법은 아니어서 전문의의 시술경험, 적용가능여부 등 사전에 여러 사항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가정의 달 5월은 그동안 소홀했던 부모님의 건강을 살펴보게 되는 달이다. 특히 척추관절질환은 부모님이 나이를 실감케 하는 대표신호다. 중장년층의 척추관절은 점점 더 빨리 노화되고 있는데 관절염은 한국인의 10대 만성질환 중 3위, 40세 이상의 만성질환 1위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관절노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이 가장 흔하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대안치료법으로 주목…선택 시엔 신중해야

손상된 무릎 부위에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도포하는 과정. 최소 절개 후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시술하면 출혈이 적고 상처가 빨리 아문다.

퇴행성관절염은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 증상의 진행을 늦춘다. 연골손상이 심하면 관절을 보존하기 어려워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젊은 환자의 경우 연골손상이 심해도 인공관절수술보다는 본인의 관절을 보존하는 치료법을 먼저 찾는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새로운 대안이다. 이 시술의 원리는 줄기세포를 분리한 뒤 환자의 무릎에 주입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것이다. 관절내시경으로 시술할 경우 최소절개(4㎜ 정도) 후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줄기세포를 도포하기 때문에 1시간 이내에 수술할 수 있고 출혈과 통증이 적다.

줄기세포시술법은 1회 시술로도 손상된 연골조직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 자가줄기세포의 경우 15~50세 환자 중 연골이 2~10cm 정도로 손상됐을 때만 우선 적용하도록 돼 있어 중증관절염환자나 고령환자에게는 적용하기 어렵다.

하지만 제대혈유래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의 폭이 넓다.

부천연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은 “줄기세포에는 자가줄기세포와 제대혈유래 줄기세포가 있는데 자가줄기세포는 신의료기술 인증과정 중이고 적용할 수 있는 대상 폭도 적어 아직 일반치료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통과해 안정성을 인정받은 제대혈 줄기세포는 자가줄기세포보다 적용 가능한 환자 폭이 넓다”고 설명했다.

단 이 시술법은 그야말로 대안일 뿐 증상에 따라 기존치료법과 병행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특히 줄기세포는 아직 많은 병원에서 시행하는 시술법이 아니기 때문에 줄기세포시술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상의 후 시행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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