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괴로운 ‘안구건조증’, 원인별로 똑똑하게 대처하는 법
모두에게 괴로운 ‘안구건조증’, 원인별로 똑똑하게 대처하는 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5.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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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은 이제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전 연령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르신들에게는 노화로 인한 눈물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젊은층에게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이 안구건조증의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안구건조증은 어느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우리는 평소 눈이 건조할 때면 인공눈물에 의존해 증상을 임시방편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눈의 건조함과 이물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인공눈물에만 의존하면 안구건조증이 만성화되거나 다른 안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안구건조증, 원인에 따라 정확한 검사·치료 필요

안구건조증은 눈물부족뿐 아니라 눈물막 이상, 안구표면의 염증 등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에 맞는 보다 세밀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눈물의 삼투압 증가(눈물이 부족하거나 과하게 증발하면 눈물의 삼투압이 높아진다)로 인한 탈수증, 눈물의 미세염증수치 증가가 원인이라면 티어랩과 인플라마드라이 등 간편한 검사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이들 검사도구는 눈물의 삼투압 증가로 인한 수분부족과 염증수치를 10분 이내로 빠르게 진단할 수 있어 원인별 염증치료가 가능하다.

눈물생성기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라면 정밀검사를 통해 눈물 증발률, 눈물량, 충혈정도를 확인해야한다.

눈물막은 점액층, 수성층, 지방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지방층이 유지돼야 눈물이 빨리 증발하지 않는다. 특히 지방성분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이 외부자극에 의해 막히면 눈물이 증발해 안구건조증뿐 아니라 다양한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안검염이다. 속눈썹이 있는 눈 가장자리 부분이 빨갛거나 눈꼬리 쪽에 하얀 눈곱이 끼고 눈이 뻑뻑하거나 시큰거린다면 안검염을 의심해야한다. 방치할 경우 건조한 각막에 상처가 생겨 각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눈에 이상을 느꼈을 때 빨리 치료받아야한다.

평소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거나 야외활동으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된 경우라면 항산화력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피부와 마찬가지로 눈도 외부 자극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활성산소가 증가돼 안구건조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눈 건조 피로 클리닉 최정민 원장은 “안구건조증 하면 흔히 인공누액과 안약 처방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오남용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블루베리, 오메가3, 루테인과 같은 눈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고 틈틈이 먼 곳을 바라보며 눈에 휴식을 취하는 등 평소 생활 속에서 눈 건강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안구건조증의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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