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우울증 조기에 진단해요”
“스마트폰으로 우울증 조기에 진단해요”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7.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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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박원명 교수 연구팀, 우울증 조기판별하는 어플리케이션 개발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박원명·우영섭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폰을 통해 우울증을 조기판별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우울증’을 조기선별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우영섭 교수 연구팀은 우울증척도와 자살행동척도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해 사용자 총 20만 8683명을 대상으로 정보를 분석했다.

우울증척도 분석결과 전체 참여자의 25.7%가 우울증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여성(27.6%)이 남성(20.9%)보다 많았다. 20대 이하에서는 24.1%, 30~40대에서는 41.9%, 50대 이상에서 41.9%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척도에서 우울증으로 선별된 경우 자살행동척도 검사에서 고위험군으로 판별될 확률이 8.9배 높았고 그중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았다. 또 20대 이하보다 30~40대 자살고위험군이 2.5배, 50대 이상에서는 1.5배 흔했다. 특히 정신건강질환 과거력이 있는 경우 고위험군이 2.0배 많았다.

박원명 교수는 “정신질환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사회적 인식이 두려워 진료받지 않으려 한다”며 “이번에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사용자 스스로 평가할 수 있어 우울증 조기발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영섭 교수는 “애플리케이션이 우울증과 자살위험성을 판별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며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검사는 사회적 편견이 두려운 사람들에게 유용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정신건강의학 SCI학술지 ‘General hospital psychiatr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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