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성난 ‘관절’ 다스리는 핵심 포인트 5가지
장마철 성난 ‘관절’ 다스리는 핵심 포인트 5가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7.11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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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처지는 장마철. 관절염환자들은 더욱 괴롭다. 낮아진 외부기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주위 신경을 자극, 통증을 더욱 심하게 하는 것이다. 일조량이 감소하면서 멜라토닌이 평소보다 많이 분비돼 신체리듬이 깨지는 것도 원인이다. 이는 몸의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미쳐 관절유연성을 떨어뜨리면서 통증을 심하게 할 수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이재동 센터장의 도움말로 장마철 관절통증 다스리는 핵심 포인트 5가지에 대해 알아봤다.

장마철에는 관절통증이 더욱 심해지므로 이를 완화할 수 있는 관리법을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포인트 1 . 온도

장마철에는 더위와 습기 때문에 선풍기나 에어컨 등을 가까이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관절염환자들에게 찬 기운은 좋지 않다. 관절에 찬바람을 맞으면 관절주위 근육들이 뭉치고 관절액이 굳어져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풍기나 에어컨 등 찬바람을 피하고 통증부위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 2. 찜찔

관절통증완화에는 찜질이 도움이 된다. 단 증상에 따라 찜찔법을 달리 해야 효과적이다. 먼저 소금을 볶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워 아픈 관절에 마사지해주는 소금찜질은 관절염증을 완화하고 혈액순환개선에 효과적이다. 관절에 열이 나고 붓는 경우에는 아이스팩을 활용한 냉찜질이 좋다. 따뜻한 물에 아픈 관절을 담그고 마사지해도 좋다.

또 장마철에는 일조량이 적어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전신의 혈액순환이 떨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관절의 염증과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따뜻한 온찜질로 심신을 다독여주는 것이 좋다.

포인트 3. 운동

관절통증을 완화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는 운동도 효과적이다. 특히 모관운동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팔다리 관절의 혈액순환을 개선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법이다. 바닥에 누워 팔다리를 90도로 틀고 털어주기만 하면 된다. 이러한 방법을 반복해 아침저녁 잠자리에서 5~10분 정도 해주면 좋다. 좀 더 운동량을 강하게 하려면 머리를 살짝 들어 배꼽을 보면서 팔다리를 털어주면 된다.

포인트 4. 차(茶)

따뜻한 차도 혈액순환개선에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차로는 생강, 계피, 인삼 등이 있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혈액순환이 정체되면 젖산이 근육에 쌓여 통증을 유발하는데 생강은 젖산제거효과가 있는 비타민D가 풍부하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관절통증에 도움이 된다. 계피차나 인삼차도 성질이 따뜻하고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다.

이밖에 율무, 호박, 팥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습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율무는 이뇨작용이 강해 습기를 제거하고 몸을 가볍게 해 죽으로 끌혀 먹거나 차로 달여 마시면 도움이 된다. 단 시중에서 파는 율무차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 습기제거효능이 떨어지므로 율무를 직접 볶아 차로 만드는 것이 좋다. 호박이나 팥도 이뇨작용이 뛰어나 몸의 습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포인트 5. 한방치료

한약은 몸의 습기를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통증과 염증완화에는 벌의 독을 이용한 봉독요법과 매선요법을 활용한다.

봉독요법은 벌의 독을 추출해 관절주위 혈자리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벌독 속에는 페니실린보다 강력한 40여 가지 항염증물질이 있어 관절의 염증과 통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퇴행성관절염환자를 대상으로 15회(주1∼2회) 시술한 결과 85%의 증상개선효과를 보였다는 임상연구결과도 있다.

매선요법은 단백질로 만들어진 실을 관절 주변 근육에 주입함으로써 근육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법이다. 일정시간이 지나면 수술용 실처럼 몸속에서 녹아 없어져 안전하며 관절주위의 근섬유를 강화하므로 관절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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