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로 풀어보는 ‘부인과 진료’의 모든 것
Q&A로 풀어보는 ‘부인과 진료’의 모든 것
  • 장인선 기자·이윤지 대학생인턴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7.13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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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하면 임신·출산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로 인해 미혼여성은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게 되고 질병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산부인과는 임신·출산에 관련된 ‘산과’와 생식기질환을 다루는 ‘부인과’로 나뉜다. 산부인과를 친근하게 여기는 여성일수록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레이스병원 장익진 명예원장을 통해 부인과진료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산부인과는 임신출산과 관련된 산과와 생식기질환을 다루는 부인과로 나뉘기 때문에 여성이라면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임산부가 아니어도 산부인과에 정기적으로 갈 필요가 있나?

산부인과는 여성에게만 있는 자궁, 난소, 나팔관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다. 따라서 여성이라면 나이, 질환, 임신여부와 관계없이 산부인과에서의 정기검진을 권장한다. 특히 가임기여성은 연 1회 정기적으로 초음파검사, 피검사, 자궁경부암검사 등을 통해 부인과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 임신준비 중인 여성에게 필요한 검사는?

먼저 자궁과 난소종양을 검사해야한다. 암검사 후에는 혈액검사를 통해 B형간염, C형간염 등 모유수유 시 아기에게 전달될 수 있는 질병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건이 되면 유방검진도 받는 것이 좋다.

이러한 사전검사를 통해 현재 앓고 있는 질환은 없는지, 임신과정을 이겨낼 만큼 몸이 건강한 상태인지 확인해야하며 만일 사전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임신계획을 중단하고 치료를 마친 후  다시 시도할 것을 권장한다.

- 생리불순과 부정출혈의 발생원인은?

리주기는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개인마다 차이가 크다. 따라서 자신의 생리주기를 파악하려면 최소 3~4개월 동안 생리시작날짜와 기간을 기록하고 주기와 무관한 출혈이 있었는지 확인해야한다.

생리불순은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호르몬불균형 등의 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불규칙한 생리주기가 반복되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부정출혈은 정상생리기간이 아닌데도 하혈하는 것을 말하며 생리불순과 연관된 경우가 많다. 생리불순으로 인해 여성호르몬이 과다분비돼 자궁내막이 공격받아 부정출혈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때로 가임기여성의 경우 생리 또는 부정출혈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임신인 경우도 있다. 따라서 부정출혈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 검사받아야한다.

- 여성피임법의 종류와 부작용은?

여성이 할 수 있는 피임법으로는 먹는 피임약, 삽입형 피임제, 사후피임약 등이 있다. 먼저 먹는 피임약은 복용이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해 가장 흔하게 권장되는 피임법이다.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혈전생성의 위험이 있어 고혈압, 심장관련질환 등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다른 피임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먹는 피임약은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초기사용 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좋다.

자궁 내 피임장치를 삽입하는 피임법도 있다. 삽입형 피임제는 한 번 시술하면 5년 동안 사용가능하지만 의사의 시술이 필요하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먹는 피임약을 챙겨먹기 어려운 사람에게 권장한다.

사후피임약은 말 그대로 관계 후 사용하는 피임법이다. 이는 예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사용해야하며 사후 24~48시간 내에 최대한 빨리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 사후피임약은 호르몬수치를 비정상적으로 조절해 자궁내막을 탈락시켜 착상을 방지하는 것으로 부정출혈, 오심, 불면증, 얼굴 부기, 갑작스러운 체중증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자주 복용하면 아예 효과가 없을 수 있어 한 번 먹은 후에는 피임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사후피임약은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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