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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구부리고 걷는 어르신들…‘척추관협착증’ 때문은 아닐까?
장인선 기자  |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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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7  1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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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는 허리를 반쯤 구부리고 걷는 어르신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가 주 원인으로 그 중심에는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질환이 있다.

척추관이란 척추 몸통과 척추 뒷 뼈 사이에 있는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통로다. 이곳으로 척추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들이 지나가는데 노화 등의 원인으로 이 관이 좁아지면 신경이 눌리면서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이것을 ‘척추관협착증’이라고 부른다.

척추관협착증이 있으면 일어섰을 때 척추관을 감싸고 있는 인대가 안으로 밀고 들어와 ‘파이프’인 척추관이 더욱 좁아져 통증이 심해진다. 반대로 허리를 굽히거나 앉으면 인대가 팽팽해져 척추관이 조금 넓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줄어들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은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잘 발생하는 퇴행성질환으로 허리를 굽혔을 때 통증이 줘드는 것이 특징이다.

평택 PMC박병원 척추센터 박진규 원장은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50% 이상이 후천적 요인인데 가장 큰 이유는 노화와 허리 근육·인대의 약화와 관련 있다”며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다면 우선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의 보존치료를 시도해보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호전이 없다면 수술을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물리치료를 할 때는 전기치료와 운동치료방법을 병행하면 더 좋다. 하지만 허리를 펴는 자세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허리를 굽히는 동작 위주의 운동이 좋다. 반 윗몸 일으키기, 무릎 가슴에 닿기, 다리 교대로 펴서 올리기, 유산소 운동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산소 운동 중에서는 자전거 타기가 좋다. 하루에 30분 정도 타면 척추뼈 구멍이 점차 넓어지는 효과가 있어 요통과 신경통이 적어진다.

한편 박 원장은 “최근 본원에서 중증의 협착증/전방전위증 환자에게 주로 시행하는 ‘척추 유합술’ 시행 시 근육손상을 줄이고 수술시간도 대폭 감소시키는 새로운 수술법(최소 유합술)을 학회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수술법은 최근 개최된 대한신경외과 제 35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PMC박종합병원 척추센터 박진규 원장은 “척추유합술(척추유합술 및 나사못고정술)은 흔들리는 척추체를 나사못으로 고정하고 척추체 사이의 디스크 공간에 케이지라는 기구와 이식 뼈를 넣어 최종적으로는 두 척추체를 붙여서 한 뼈로 만드는 수술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원장은 좌우측에 있는 척추 후관절을 모두 제거하는 기존 유합술과 달리 한쪽 후관절만 제거하는 방법을 고안해 좋은 치료성과를 거두었다고.

박 원장은 “수술의 안전성이나 일상생활로의 복귀 문제로 고민하시는 환자가 많은데 이번 새로운 수술법을 통해 수술시간은 물론 회복시간을 대폭 줄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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