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6주까지 비행기 탑승 문제없어… 지카·일본뇌염 등 위험국가는 피해야
임신 36주까지 비행기 탑승 문제없어… 지카·일본뇌염 등 위험국가는 피해야
  •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7.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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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임신부 해외 태교여행 TIP

누구나 손꼽아 기다리는 여름휴가. 요즘에는 태교여행이 새로운 문화로 떠오르면서 뱃속 아이와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자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임신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임신 중 비행기를 타도 괜찮을지, 장소는 어디가 좋을지 등 걱정이 앞선다.

임신 중 비행기 타도 괜찮을까

위험요인이 없는 건강한 임신부라면 임신 36주까지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임신부의 탑승규정은 항공사마다 달라 여행 전 이용하고자 하는 항공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탑승가능 임신주수와 준비사항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산소농도와 기압이 낮은 기내환경, 비행기소음 등은 괜찮을까.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고지경 교수는 “비행기 탑승 시 겪는 소음은 산모와 태아에 유해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또 태아의 헤모글로빈은 산소친화도가 높아 기내 산소농도가 낮아져도 태반을 통한 태아 산소공급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신부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다리가 쉽게 붓기 때문에 장시간비행 시 정맥혈전색전증(하지정맥 내에 생긴 혈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 발병위험이 높다. 가능한 복도 쪽에 앉아 중간 중간 기내를 걷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며 자주 다리를 움직이는 것이 좋다. 또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꽉 끼는 옷보다는 다소 큰 옷을 입는다.

여행시기, 지역선택 시 주의사항

임신부가 해외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임신중기인 14~28주다. 이때는 입덧도 가라앉고 초기보다 유산·조산위험이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혈압, 당뇨, 조산과거력, 다태(쌍둥이)임신 등 고위험군인 경우 여행 전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야한다.

안전한 여행지선택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임신부는 높아진 피부온도로 인해 모기에 더 잘 물리기 때문에 말라리아,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감염병이 유행하는 국가는 피해야한다.

임신주수에 상관없이 태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카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 없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내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를 통해 각 국가별 감염현황에 대한 최신정보를 반드시 확인해두자.


TIP. 임신부·아이 위한 탑승규정 및 서비스

임신 중 해외여행을 계획했거나 여행 시 어린이를 동반하는 경우 각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탑승규정 및 주의사항을 미리 숙지해야한다. 국내 대표적인 항공사 두 곳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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