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신간] 현명한 치과 소비자가 되는 비법서
[헬스신간] 현명한 치과 소비자가 되는 비법서
  • 심현진 대학생인턴기자 (twinklingtruth@k-health.com)
  • 승인 2017.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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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사용설명서/강혁권 지음/라온북/255쪽/1만3800원

치과사용설명서/강혁권 지음/라온북/255쪽/1만3800원

우는 아이들 속에서 퍼져오는 딸기향 마취제 냄새. 날카로운 기계음 속에 들려오는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의 목소리.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치과는 보통 무섭거나 아픈 곳이다. 다 큰 성인이 죽을 정도가 아니면 가급적 피하고 싶다는 소리를 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다.

저자는 인구노령화에 따라 치과치료를 받아야하는 사람은 늘고 있는데 ‘치과치료는 아프고 비싸며 기간이 길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환자들을 보며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말한다.

또 환자와의 실제대화를 인용해 일반적으로 환자가 갖고 있는 궁금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독자들이 마치 치과현장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준다.

저자는 나무 하나가 망가지면 숲이 서서히 망가진다는 비유를 들면서 독자에게 치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런가 하면 “9만원 아끼려다 9천만원쓰는 환자들”처럼 강렬한 제목으로 독자에게 경종을 울리기도 한다.  

이어 저자는 “치과 치료에 관해 말해주는 책은 많지만 대부분 지식전달수준에 그칠 뿐 왜 좋은 치과의사를 만나야 하는지, 좋은 치과의사는 어떻게 고르는지에 대한 책은 없다”며 “치과의사 99%가 말하지 않는 치과 치료의 진실”을 알려주겠다고 당당히 말한다.

“좋은 진료를 위해서는 의사도 부단히 노력해야하지만 환자 역시 부단히 노력해야합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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