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뼈 부족해도 임플란트 받을 수 있다고요?
잇몸뼈 부족해도 임플란트 받을 수 있다고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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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잇몸재건 관련한 의료진 경험 노하우 뒷받침돼야”

의료기술의 발달로 치과치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치아를 잃었을 때 브릿지나 틀니 같은 보철물을 이용하지 않고도 치아를 직접 잇몸뼈에 고정하는 임플란트 치료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치료는 정부 혜택에 힘입어 더욱 대중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임플란트 보험적용연령이 65세 이상으로 낮아진 데 이어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비용부담까지 줄이기로 약속한 것이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료는 잇몸을 개방하고 뼈에 구멍을 뚫는 등 치과치료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치료로 꼽힌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임플란트 치료 전 몇 가지 요소를 꼭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환자의 잇몸뼈 상태.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래 위에 지은 성이 쉽게 무너지듯 잇몸뼈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면 인공치아를 정상적으로 식립할 수 없다. 또 치아가 빠진 기간이 길거나 심한 치주질환으로 잇몸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임플란트 치료가 불가능할 수 있다.

잇몸뼈가 부족해 임플란트 치료가 어려운 경우라면 골이식술 등을 통해 잇몸뼈를 재건한 후 치아를 식립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어려운 사례는 치료 난이도가 높아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가 더욱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  

그래도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부족한 잇몸뼈를 정상에 가깝게 재건하면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잇몸뼈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3D CT 촬영을 통해 환자의 치조골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하고 이에 적합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한다. 또 치유기간 중 수술부위가 눌리거나 움직이면 안 돼 환자의 적극적인 관리와 협조도 매우 중요하다.

수플란트치과병원 김선영 대표원장은 “잇몸뼈 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임플란트 치료 난이도는 높아진다”며 “잇몸뼈가 부족하거나 손상이 심한 상태라면 이에 적합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는 의료진과 병원인지를 먼저 꼼꼼히 따져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플란트 치료 후에는 수술부위가 눌리거나 움직이면 안 돼 환자의 적극적인 관리와 협조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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