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덥고 밤엔 춥고…가을철 ‘인플루엔자’주의보
낮엔 덥고 밤엔 춥고…가을철 ‘인플루엔자’주의보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9.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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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백신 접종받고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만 65세 이상, 생후 65개월 이하 어린이는 26일부터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커져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일수록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해마다 찾아오는 불편한 손님 ‘인플루엔자’다. 우리에게 독감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인플루엔자는 가을부터 봄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열과 전신근육통, 설사를 동반하는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와 감기는 호흡기 증상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매우 비슷하다. 하지만 인플루엔자는 전신근육통, 설사, 복통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감기와는 다르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또 인플루엔자는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은 주의가 필요하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인플루엔자의 합병증으로는 기관지염, 부비동염 등이 흔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합병증은 세균의 2차감염으로 인한 폐렴”이라며 “어린이,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 심장 및 만성 폐질환자,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에 꼭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해마다 접종받아야…

인플루엔자는 매년 새로운 백신을 접종받아야 예방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는 크게 A, B, C 세 가지 형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A형은 새로운 독감 바이러스를 만들어 기존 백신을 무력화시킨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가 유행할 것으로 예측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해마다 접종해야 한다.

9월 26일부터 시작되는 무료접종은 만 65세 이상 노인, 생후 59개월 이하 어린이까지 받을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주사의 면역효과는 최대 90% 정도로 평균 6개월 동안 지속된다. 독감은 접종 2주 후 부터 면역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예방접종을 해야 내년 봄까지 유행하는 독감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 위해서는 개인위생이 중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외출 후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한다. 또 인플루엔자환자의 침과 콧물 같은 분비물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씻지 않은 손으로 코나 입은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고 실내에서는 규칙적인 환기와 실내 온도 및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한다. 평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일 인플루엔자가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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