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예방·치료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없다”
“암예방·치료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없다”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9.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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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 발표
최근 수많은 건강기능식품이 인터넷, TV, 라디오에서 암예방·항암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다. 하지만 식약처인정 기능성분야에 암관련분야가 없고 정확한 식품섭취용법에 관한 안내도 없어 유의해야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가 3일 대구광역시의사회에서 열린 종합학술대회에서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없다‘고 발표했다.

최근 암예방 및 항암효과를 강조하는 건강보조식품에 대해 황희진 교수는 “최근 건강보조제들이 인터넷, TV, 라디오를 통해 암을 예방하거나 항암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분야에 암과 관련된 분야는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식약처가 인정한 건기식의 기능성분야는 ▲기억력개선 ▲혈행개선 ▲간건강 ▲체지방감소 등 31개로 이중 암예방과 항암분야는 없다.

황희진 교수는 “일부 연구에서는 건강보조제가 오히려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고 정확한 용량, 투여대상, 투여기간 등에 대한 안내가 없어 위험하다”며 “현재 암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미국 암학회의 권고사항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이어 황희진 교수는 암예방을 위해 올바른 식습관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암발생률을 줄이는 식품·영양소로는 ▲칼슘·낙농식품 ▲채소·과일·식이섬유 ▲양배추·보로콜리 같은 십자화과채소 ▲콩 ▲셀레니움 ▲비타민 C·D·E·B12 ▲라이코펜·알파카로틴·베타카로틴·엽산 등이 있다.

최근에는 식물의 암예방효과에 대한 연구가 많이 발표됐다. 황희진 교수는 “유해산소가 정상세포를 공격해 암세포로 변하는 것을 식물의 활성성분이 막아준다”며 “또 활성성분은 암세포 세포분열을 억제하고 제거한다는 효과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항암성분 설포라판과 라이코펜에 대해서는 “머스타드·브로콜리새싹·양배추 등에 풍부한 설포라판은 전립선암을 억제·제거한다”며 “특히 토마토에 많은 라이코펜은 전립선암·대장암·직장암에 대한 항산화효과가 있으며 암세포의 증식도 억제한다”고 강조했다.

Tip. 암예방을 위한 미국 암학회 가이드라인

1. 가공육 및 붉은육류의 섭취는 삼가야한다.

2. 매일 규칙적으로 식사를 세끼 먹고 정제된 곡류보다 통곡물을 섭취한다.

3. 가공하지 않은 채소와 과일을 다양하게 섭취하고 소스나 드레싱은 함께 먹지 않는다.

4. 음주는 하루에 여성 1잔, 남성 2잔을 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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