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삐~’소리? ‘돌발성난청’을 아시나요
귀에서 ‘삐~’소리? ‘돌발성난청’을 아시나요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9.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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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사이 환자 29% 증가, 치료 늦으면 청력 손실로 이어져

다양한 귀 질환 중 특히 돌발성난청은 현대사회에서 사회적활동으로 겪는 스트레스와 과도한 긴장 때문에 지속적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돌발성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2년 5만 951명에서 2016년 7만5937명으로 연평균 6%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청 체크리스트, 만일 3개 이상의 항목에 해당될 경우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귀에서 소리 나거나 막힌 느낌 들면 의심해야 

돌발성난청은 30dB 이상의 청력손실이 발생해 나타나는 감각신경성난청이다. 때때로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귀가 꽉 찬 느낌 현기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30dB의 청력을 손실할 경우 옆 사람과 나누던 일상대화 소리가 속삭이듯 들린다.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이나, 자가면역질환 등이 지목되고 있지만 일부 환자는 뇌종양 등의 중추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스트레스호르몬이 혈관을 수축해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돌발성난청을 유발할 수도 있다.

■치료 늦으면 청력 회복 어려워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변재용 교수는 “돌발성난청은 ‘이(耳)과적 응급상황’으로 증상이 발생한다면 당장 응급실로 가야하는 질병”이라며 “빠른 진단과 신속한 치료만이 회복을 돕는 길이다”고 말했다.

돌발성난청의 자연회복률은 대략 30% 정도이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있는데 경구치료는 가장 대표적인 항염증제와 혈액순환개선제, 혈관확장제 등이 있다.

항염증제는 강력한 소염작용을 통해 달팽이관과 청신경의 염증을 감소시킨다. 경우에 따라 직접 복용하거나 귀 안에 주사하기도 한다. 또 혈관확장제는 달팽이관 내 혈액의 흐름을 개선시켜 산소를 공급시키기 때문에 많이 쓰이고 있다.

변재용 교수는 “어린이나 60세 이상의 노인은 상대적으로 회복력이 낮기 때문에 증상이 생기고 일주일 이내에 치료해야 완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만일 회복되지 않는 경우 보청기를 통한 청각재활을 해야 하며 심하면 수술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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