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았다! “난각코드 ‘15058’·‘14제일’ 확인하세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난각코드 ‘15058’·‘14제일’ 확인하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9.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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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 농장서 살충제 달걀 추가 검출

농식품부 전수검사결과 부적합 농가로 판정된 52개소 외에 두 개 농장에서 살충제 달걀이 추가로 검출됐다.

식약처는 전수검사결과에 대한 보완 및 유통달걀에 대한 수거검사 실시 과정에서 김옥순 농장(경남 양산 소재)이 생산 판매한 달걀(난각코드: ‘15058’)에서 비펜트린(기준: 0.01mg/kg)이 초과 검출(0.24mg/kg)됐으며 제일 농장(경북 김천 소재)이 생산·판매한 ‘기가찬 신선란(난각코드: ‘14제일’)’이 표시된 달걀에서는 피프로닐이 검출(0.01mg/kg)돼 두 제품 모두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국제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살충제 주요성분으로 쓰이는 피프로닐을 사람이 과다섭취할 경우 구토, 복통,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간장, 신장 등 인체내부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식약처는 지난 21일 이들 물질에 대한 위해평가결과 사람이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 2.6개와 비펜트린에 오염된 달걀 36.8개를 매일 먹어도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닭과 달걀은 빵, 과자, 마요네즈 등 각종 식품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국민 먹거리의 주요 공급원. 따라서 검출량이 유해수준을 초과하지 않았더라도 반드시 안전이 보장돼야하며 보다 철저한 관리와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사람에 미치는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의 급성독성에 대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으나 아직 장기적으로 섭취한 경우에 대한 연구논문 또는 인체사례가 보고된 바 없어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식약처와 농식품부는 이번에 추가로 검출된 살충제 달걀 생산농장이 보유하고 있는 달걀을 전량 폐기하고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3회 연속검사 등 강화된 기준에 따라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로 회수 조치된 달걀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처에 즉각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농식품부는 적합농장을 포함해 전체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9~12월까지 불시점검을 강화하고 식약처는 유통단계 달걀에 대한 수거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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