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화건염’엔 뭔가 유별난 특징이 숨어있다?
‘석회화건염’엔 뭔가 유별난 특징이 숨어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9.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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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화건염은 다른 어깨질환과 달리 평소 통증이 잠잠하다가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밤이면 더욱 통증이 심해진다.

어깨질환은 종류별로 통증도 다르게 나타난다.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지만 석회화건염은 유독 평소에 잠잠하다가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유는 석회화건염의 발병원인이 다른 어깨질환과 다르기 때문. 석회화건염은 몸 속 칼슘이 어깨 힘줄에 쌓여 만들어진 석회가 원인인데 통증은 바로 우리 몸이 석회를 이물질로 인식해 없애려고 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따라서 통증의 정도 또한 석회생성시기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석회가 생성되는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 없이 어깨가 무거운 느낌만 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석회가 녹으면서 힘줄 주위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부종과 통증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팔을 움직이기 어렵게 되고 밤이면 더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석회화건염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특히 호르몬변화와 가사활동으로 힘줄에 스트레스가 많은 40~50대 이상 중년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이재정 원장은 “석회화건염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증상이 어깨통증인 탓에 근육통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석회화건염은 근육이 아니라 힘줄에 염증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자가치료가 아닌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석회화건염, 어떻게 치료할까?

석회화건염은 x-ray 촬영만으로도 정확한 증상을 파악할 수 있으며 심하지 않으면 대부분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비수술 치료법 중에서도 많이 이용되고 있는 ‘체외충격파’는 통증을 유발시키는 신경세포의 활동을 둔화시켜 통증을 완화하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조직을 재생하는 효과가 있다.

석회의 크기가 크거나 너무 단단해 체외충격파로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수술을 통해 석회를 제거하는 방법을 고려하기도 한다.

스트레칭은 어깨질환예방과 통증관리에 도움이 된다. 수건과 같은 도구를 이용하면 동작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

틈틈이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스트레칭과 적당한 근력운동은 석회화건염을 예방할 뿐 아니라 통증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방법도 ▲팔 들어올리기 팔 활짝 펼치기 팔 안으로 모으기 등 비교적 간단하다. 넥타이나 고무장갑 등 도구를 활용하면 보다 쉽게 팔을 쭉 펴는 동작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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