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해서 더 무섭다! 역류성식도염 방치 시 암 발생위험↑
조용해서 더 무섭다! 역류성식도염 방치 시 암 발생위험↑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9.14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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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이 만성화되면 바렛식도로 이어져 암 발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잘못된 식습관과 음주가 잦은 현대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질환 특성상 증상이 나타났다 없어졌다를 반복해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역류성식도염이 만성화되면 바렛식도로 이어질 수 있다.

이름부터 생소하게 느껴지는 바렛식도는 위산의 잦은 역류로 인해 식도와 위의 경계부위를 덮고 있는 중층편평상피가 화생성원주상피로 변한 증상을 말한다. 즉 식도점막이 위나 장 점막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바렛식도는 암발생위험을 30~100배 정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동양에서는 바렛식도의 발병률이 서양만큼 높지는 않지만 이미 우리나라도 식습관이 서구화됐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바렛식도를 예방하려면 역류증상의 빈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주로 쓰고 증상이 나아지면 조금씩 양을 줄인다.

무엇보다 재발이 잦은 만큼 식습관을 개선해 이를 꾸준히 유지해야한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심찬섭 교수는 “자극적인 음식은 물론 과식과 야식, 음주와 흡연, 기름진 음식, 카페인과 탄산을 피하고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여야한다”며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역류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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