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맞아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다가오면서 가까운 휴양지나 관광지를 찾는 여행객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연휴기간에는 문을 닫는 병원과 약국이 많고 특히 해외에서는 쉽게 의약품을 구하기 어렵다. 연휴기간 챙겨야 할 상비약과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멀미약
장시간 이동 시 멀미가 나면 고역이다. 보통 먹는 멀미약은 30분 전에 복용하고 패치형은 4시간 전에 붙여야 효과가 좋다. 연령 구분 없이 한 종류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멀미약은 나이에 따라 사용법이 달라 주의해야한다.
3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임의로 멀미약을 먹여서는 안 되며 꼭 전문의와 상의해야한다. 임신부나 수유부를 비롯해 임신가능성이 있는 여성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운전자도 멀미약복용 시 졸음이 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해열제
가정에 어린아이가 있다면 어린이해열제를 챙겨야한다. 아이들은 잠자리변화나 큰 일교차로 인해 갑자기 열을 호소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공복에도 아이들의 위장장애부담이 적다. ‘어린이타이레놀’은 생후 4개월부터 사용가능하며 장거리이동 시에는 ‘어린이타이레놀 츄어블정’처럼 휴대와 보관이 편한 제품이 좋다.
■소화제
연휴기간에는 과식과 과음하기 쉽다. 적당히 먹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과식으로 인해 소화불량에 걸렸다면 빨리 소화제를 먹는 것이 좋다. 속이 불편할 때 탄산음료를 먹기도 하지만 음료에는 소화를 돕는 기능이 거의 없다. 위장에서 탄산이 일으킨 공기가 다시 트림으로 나오면서 소화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뿐이다.
■종합감기약
추석연휴기간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인 만큼 감기에 걸리기 쉽다. 몸이 으슬으슬하고 목이 따끔거리면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야한다. 빨리 감기약을 복용해 초기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 단 열이 있는 경우 감기약과 해열제를 중복해 복용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