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노바기의 성형학개론]골칫덩이 군살 ‘쏘옥’…비수술 비만치료 ‘젤틱’
[바노바기의 성형학개론]골칫덩이 군살 ‘쏘옥’…비수술 비만치료 ‘젤틱’
  • 복아름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17.09.29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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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왔다. 가을은 선선한 날씨와 함께 먹거리도 풍부해져 높아진 하늘만큼 식욕도 거침없이 올라간다. 이런 이유로 몸매관리를 내년 초로 미루는 일이 비일비재하지만 의외로 가을로 접어드는 10월이 1년 중 다이어트를 시작하기에 최적의 달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복아름 원장

2016년 미국 코넬대학교 식품 브랜드 연구소(Food and Brand Lab)가 성인 약 3000명의 몸무게 변화 패턴을 추적 관찰한 결과 많은 참가자들은 가을이 시작될 때쯤 몸무게가 가장 적게 나갔다. 이 시기에 체중조절을 잘 해두면 수월하게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

다이어트의 정석은 운동과 식이요법이다. 하지만 적당한 식단관리와 운동은 전체적으로 살집이 있을 때나 큰 효과가 있다. 보통 복부, 허벅지, 옆구리, 팔뚝 등에 부분 비만이 있는 경우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이 경우 지방흡입 및 비침습적 시술 등이 도움이 된다.

특히 비만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지방세포크기와 함께 지방세포숫자 자체를 줄여야 한다. 부분 비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운동과 식이요법만 병행할 경우 지방세포크기는 줄겠지만 지방세포숫자는 줄지 않는다. 따라서 다시 쉽게 체중이 늘거나 요요현상이 올 가능성이 크다.

예전에는 지방세포숫자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지방흡입술을 선택했다. 물리적으로 ‘지방세포수’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지방흡입술의 대안으로 냉동지방파괴술인 젤틱이 사용되고 있다.

젤틱은 지방흡입술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있거나 지방흡입을 하고 난 후 추가적인 비만 치료가 필요한 경우 많이 시행한다.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하지만 효과적인 체형 교정이 가능하고 단 1회 시술로 지방세포수가 영구적으로 감소된다는 장점이 있다.

젤틱은 지방세포가 저온에 노출될 때 스스로 사멸해 버리는 반응에 착안한 것으로 약 30~60분 동안 해당 부위만 선택적으로 얼려서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다. 실제로 냉동창고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근로자들에 의하면 저온상태에서 작업하고 난 후 체중감소를 보였다.

저온에서는 체내에 있는 갈색 지방이 활성화되면서 비만 등의 원인이 되는 흰색 지방을 스스로 태워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이다. 갈색 지방은 우리 몸에 있는 자연 지방이다.

무엇보다 젤틱시술은 통증이 거의 없어 별도의 마취나 약물 복용 없이 안전하게 이뤄진다. 시술 직후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고 2시간 정도 시술 부위가 붉고 다소 욱신거리는 느낌이 든다는 것 외에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

하지만 최근 젤틱시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정품 젤틱이 아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사 기기로 시술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유사장비로 시술받을 경우 동상이나 피부괴사 등 부작용 위험이 생길 수 있어 시술 전 반드시 정품 젤틱장비인지 확인해야 한다. 또 1회 시술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의료진의 섬세한 디자인과 시술이 중요하다. 정리 장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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