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원급제할 학생은 누구?”
“올해 장원급제할 학생은 누구?”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10.23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천박물관, 조선시대 과거시험 재현
가천박물관은 21일 ‘조선시대 과거재현 행사’를 진행했다.

가천문화재단 산하 가천박물관은 21일 가천박물관 야외 잔디마당에서 ‘조선시대 과거재현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가천박물관이 실시하는 토요문화예술 여가활동인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특히 세종실록 133권 오례 가례의식 중 문과전시의에 실린 전통 과거방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행사는 임금님이 시제(詩題)를 내리는 시제하차에 따라 답안지를 작성하고 급제자에게 홍패와 어사화를 내리는 방방례, 과거급제자를 위해 임금이 내리는 연회인 은영연 순으로 진행됐다.

‘부모님께 효도편지쓰기’를 주제로 50명의 인천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유생복을 차려입고 글을 썼다. 이후 심사를 통해 장원급제학생을 4명 선정했다. 장원급제한 인천 승학초등학교 4학년 김재빈 학생은 부모님에 대한 효심을 그림과 함께 표현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차를 마시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한양선비 유만주의 일기 ‘흠영’에 따라 시험장에서 차 마시는 공간을 재현한 것이다. 과거에 응시한 유만주가 답안을 잘 쓰지 못해 난감해하다가 차를 마시고 정오쯤에 나왔다는 대목에서 이를 유추했다.

가천박물관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과거를 그대로 재현한 이번 행사를 통해 선조들의 인재발굴과정을 직접 느끼고 이해하는 시간이 됐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 행사를 발전시키고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토요일 문화예술 여가활동프로그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