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1976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외과전문의 자격을 획득. 1989년부터 1991년 까지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뉴욕 슬로캐터링암센터에서 유방암 분야 연수 후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유방보전율 향상과 ‘핑크리본 걷기대회’를 주관하는 등 선진적인 유방암치료법 확대에 앞장서 왔다.
고인은 지난 2003년 대장암 발병 후 무려 12번의 이르는 암 재발로 암4기 판정을 받았지만 암4기를 극복하면서 “희망의 5기”가 있다며 힘든 항암치료와 수술을 통해 병을 다스리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최근까지 유방암환자를 진료·수술해왔다.
평소 고인은 “암으로 사람이 죽는 것이 아니라 병에 대한 절망으로 쓰러진다”며 늘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힘을 환자에게 전해줘 ‘암과 싸우는 암 전문의’ ‘암 고치는 암환자’로 널리 알려졌다.
빈소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오는 18일 오전 8시30분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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