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교육 중요한 ‘만성기도질환’…정부 지원 절실
환자 교육 중요한 ‘만성기도질환’…정부 지원 절실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7.10.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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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의원 “만성기도질환 교육상담료 수가 신설 서둘러야”

천식,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등으로 대표되는 만성기도질환은 면역력이 약한 소아와 노인에게 특히 잘 발생하는 질환이다.

질환 관리를 위해서는 ▲흡입제 사용법 ▲증상악화 시 대처요령 등을 환자가 잘 숙지하고 생활에서 실행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재 의료현장에서는 환자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충분한 제반조건이 갖춰지지 않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는 국감에서 보다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은 “만성기도질환은 소아 및 노인에서 발병률과 질병부담이 높아 정부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교육상담수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만성기도질환 환자의 교육상담 효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환자대상 교육상담으로 흡입제 순응도를 높여 사망률을 2배 이상 줄일 수 있었으며 제외국에서는 만성기도질환 환자 교육상담을 통해 의료비용을 늘리지 않고도 사망률과 입원일수를 25% 이상 줄인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질병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데다 진료현장에서는 교육시간이 부족한 것은 물론, 관련 수가도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는 만성질환의 예방과 함께 환자들의 자기 관리에 투자하는 선진국형 질환 관리 모델로 나아가야 한다”며 “특히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소아·노인에서 발병률이 높은 만성기도질환의 교육상담료 신설을 서둘러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일종 의원은 지난 7월에도 정책 토론회를 열어 만성기도질환 교육상담료 수가 신설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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