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긴장·스트레스 심할 땐 ‘이것’ 활용해라?
수능 전 긴장·스트레스 심할 땐 ‘이것’ 활용해라?
  • 장인선 기자·이장준 대학생인턴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11.13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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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씹기, 긴장·스트레스 완화하고 집중력 높여”
껌은 코티솔호르몬을 감소시켜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도파민을 분비시켜 집중력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극심한 긴장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쉽다. 특히 스트레스가 쌓이면 성적뿐 아니라 구강조직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등 치아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수험생들이 시간을 들이지 않고 쉽게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껌을 씹는 것이다. 껌을 씹으면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것일까?

■코티솔 수치 낮춰 스트레스 완화

껌을 씹었을 때와 씹지 않았을 때 코티솔호르몬 수치의 변화.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우리 몸은 내분비기관인 부신겉질(피신)에서 코티솔호르몬을 분비한다. 점액성 호르몬인 코티솔이 지나치게 분비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특히 치주질환이 있다면 침이 말라 치태가 축적돼 치주질환이 급속히 진행된다.

이때 껌을 씹으면 코티솔호르몬 분비가 감소해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완화된다. 실제로 2008년 호주 스윈번대학교 앤드류 스콜리 교수 연구팀이 22세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껌을 씹으면서 고난도 문제를 풀게 한 뒤 스트레스를 측정한 결과 코티솔호르몬 수치가 5.71에서 4.64로 19% 감소했다.

■도파민 분비돼 집중력 높아져

껌은 코티솔호르몬을 감소시켜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할 뿐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시켜 집중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추신수를 비롯해 많은 운동선수들이 경기 중 껌을 씹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훈련이나 경기 중 껌을 씹으면 긴장감을 해소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수험생은 부족한 수면시간과 불규칙한 식사습관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구강 내에 세균감염이 쉽게 발생한다. 파주 유디치과의원 고광욱 대표원장은 “시험을 코앞에 둔 수험생들은 심한 긴장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곤 한다”며 “이때 껌을 씹으면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한결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수능 10~20분 전에 무설탕껌 씹어야

껌은 수능 시작 10~20분 전에 씹는 것이 좋다. 시험 시작 전에는 뱉도록 하며 치아건강을 위해 당분이 많은 껌보다는 무설탕껌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설탕껌은 치태를 제거하고 에나멜을 보호해 충치나 치은염을 예방하고 수험생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능 후 치아건강을 제대로 점검해보는 것도 좋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수험생들은 공부를 이유로 장기간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로 인해 충치는 물론 치은염, 치주염 등 잇몸질환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시험이 끝난 후 치과를 방문해 구강검진을 자세히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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