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겨울철 심해지는 ‘아토피피부염’ 관리하기
[특별기고] 겨울철 심해지는 ‘아토피피부염’ 관리하기
  • 유미 용인오라클피부과 원장
  • 승인 2017.11.14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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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문턱에 들어서면서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피부장벽기능, 면역체계 이상, 환경적요인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특히 겨울에는 난방으로 인해 피부가 더욱 건조해져 아토피피부염환자는 증상이 더욱 심해지곤 한다.

유미 용인오라클피부과 원장

아토피피부염으로 피부가 손상되면 세라마이드 같은 보습인자가 줄고 피부 수분 또한 빠르게 감소한다.

가려움도 심해지는데 계속 긁으면 피부가 점차 두꺼워지면서 진물이 나거나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또 피부가 딱딱해지며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환자는 혈액 속 알레르기 수치(혈청 IgE)가 높은 경우가 많다. 여러 요인 중에서도 음식은 알레르기반응을 쉽게 일으키기 때문에 혈액검사(MAST검사)를 통해 유발물질을 미리 파악해두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성인의 경우 소아와 비슷하게 팔이 접히는 부위에 아토피피부염이 나타나지만 주로 목, 얼굴에 많이 발생하고 손에 만성습진이 흔히 동반된다. 사춘기 이후 여성에서는 유두습진이 잘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성인 환자는 이미 아토피피부염이 오래돼 피부가 두터워진 상태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토피피부염은 대부분 스테로이드 연고만 바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요즘은 병변상태에 따라 스테로이드가 들어있지 않은 여러 가지 기타 면역반응 조절연고로도 치료할 수 있다.

또 간지러움을 가라앉히는 항히스타민제 외에도 피부보습을 돕는 감마리놀렌산이나 유산균 등을 처방받아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세안제는 저자극의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고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보습제는 목욕 후 3분 이내에 바르는 것이 좋다. 정리 장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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