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 한 권이 일궈낸 아름다운 기적”
“동화책 한 권이 일궈낸 아름다운 기적”
  • 장인선 기자·이장준 대학생인턴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11.16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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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티안재단, 화상환자 인식개선 위한 동화책 2년 연속 제작
베스티안재단은 화상환자 인식개선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아이앤맘‘ 종결식을 가졌다.

베스티안재단이 최근 화상환자 멘토링 프로그램 ’아이앤맘‘ 종결식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휴먼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휴먼네트워크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운영됐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7개월간 화상경험이 있는 멘토와 멘티가 서로 의지하며 화상환자의 인식개선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그림동화책에 녹여냈다. 특히 교육을 진행한 김향이 작가는 100권이 넘는 동화책을 집필해 국어교과서에 다수의 작품이 수록되고 계몽아동문학상 등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우리나라 대표 동화작가다.

이날 행사에는 멘토링 참여자 및 가족을 비롯해 김향이 작가, 한성대학교 회화과 정헌이 교수, 한성대학교 회화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직접 집필한 동화를 낭독하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인식개선 프로젝트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진행돼 올해 총 6권의 동화책을 제작했다. ▲문닫아 ▲삐뽀삐뽀 ▲씨앗요정 ▲세모별 디디 ▲우리언니 ▲할머니의 비밀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작품이 완성됐다.

김향이 동화작가는 “짧은 기간 안에 이루기에 쉽지 않았지만 교육에 열심히 참여한 참가자들 덕분에 감동받았다”며 “글쓴이와 그린이 모두 오늘을 잊지 말고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멘토링 참여자 김소미 씨는 “화상사고 이후 상처로 사람들의 이목을 받아 스스로를 검은 별로 여겼다”며 “검은 별이 스스로 빛을 낸다는 이야기를 담은 ‘세모별 디디’ 동화를 보고 화상환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스티안재단이 진행한 화상환자 멘토링 프로그램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4년과 올해에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처음 제작된 동화책 7권은 베스티안병원의 어린이병동을 비롯해 전국의 화상병원과 아동유관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올해 제작된 동화책 중에서도 완성도 높은 작품은 정식 출판까지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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