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실명원인 2위 ‘녹내장’, 예방하려면
세계 실명원인 2위 ‘녹내장’, 예방하려면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11.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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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불가능한 시신경…정확한 정보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
녹내장은 세계 실명원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세계 실명원인 2위인 녹내장은 국내 40대이상 성인 100명 중 4명이 앓고 있다. 녹내장으로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할 수 없어 치료법은 현재 진행을 멈추거나 늦추는 방법뿐이다. 악화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시력 점점 나빠지는 녹내장, 높은 안압이 원인이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점차 손상되면서 시력이 나빠지는 질환이다. 녹내장 발생·진행에 안압이 연관 있지만 모든 녹내장에서 높은 안압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건국대병원 안과 조병주 교수는 “안압이 정상범위면서 녹내장성 시신경손상이 나타나는 ‘정상안압 녹내장’은 국내환자 75%를 차지한다”며 “안압이 높아도 시신경, 시야가 정상인 ‘고안압증’은 시신경모양이나 시야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 ‘녹내장증’으로 진단한다. 이때는 정기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족 중 녹내장 있거나 당뇨병환자라면…발병률 ↑

누구나 녹내장에 걸릴 수 있지만 40세이상 성인에서 상대적으로 발병률이 높다. 또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병, 고혈압, 저혈압, 갑상선질환, 근시, 원시가 있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발병률이 높다. 특히 심한 빈혈로 쓰러진 경험이 있거나 안구에 외상을 입은 경우, 평소 스테로이드제재의 안약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주의해야한다.

현재까지 안압을 낮추는 것이 유일한 녹내장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시 기능을 유지할 수 있지만 시신경을 회복할 수는 없고 평생 안압을 조절해야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조병주 교수는 “최근 녹내장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많은 약이 출시되고 있다”며 “약물로 부족한 경우 레이저치료, 수술적치료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Tip. 미국녹내장학회에서 알려주는 녹내장 예방수칙

1. 고지방 육류를 피하고 녹색 채소를 섭취한다.

2. 자외선 노출을 피한다.

3. 구강건강을 잘 관리하고 치주질환이 있으면 즉시 치료한다.

4. 적당한 운동과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한다.

5.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6. 40세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실시해야한다.

7. 안압이 올라갈 수 있는 물구나무나 머리가 밑으로 가는 자세는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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