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뉴스] 우리가 먹는 감기약, 반려동물에게도 통(通)할까?
[카드 뉴스] 우리가 먹는 감기약, 반려동물에게도 통(通)할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12.02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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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우리가 먹는 감기약, 반려동물에게도 통(通)할까?

: 아세트아미노펜의 두 얼굴

#2.

아세트아미노펜

낯설고 어려운 단어지만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감기약의 주성분인 진통해열제의 성분명입니다.

이 성분은 감기바이러스를 직접 치료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시켜

감기를 좀 더 부드럽게 이겨내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기약이

반려동물에게는 약이 아니라

‘독’이 된다는 사실 아셨나요?

#3.

반려동물이 감기에 걸린 것을 보고 안쓰러워

자신이 먹던 감기약을 반려동물에게 주거나

혹은 방치된 감기약을

반려동물이 호기심에 먹게 되면

아세트아미노펜은 다른 얼굴을 드러냅니다.

강아지는 간이 심하게 괴사되고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독성에 더욱 민감해

메트헤모글로빈의 형성으로

적혈구가 심하게 손상됩니다.

#4.

아세트아미노펜 섭취 시 주요 증상

강아지

- 섭취 후 몇 시간 내에 구토 및 복통이 유발되고 초콜릿색 소변을 눈다.

고양이

- 식욕부진, 침 흘림, 구토, 저체온증, 침울증상을 보인다.

- 메트헤모글로빈 혈증으로 인해 점막이 갈색 또는 청색을 띠며 호흡곤란을 보인다.

- 혈색소뇨를 볼 수 있다.

*. 섭취 1~2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고 1~2일 이내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5.

섭취 후 몇 시간 내에 위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으로 오셔야 합니다.

약물에 노출된 지 4시간 이내 병원에 오면

구토 유발과 위세척 등의 초기 처치를 통해

약물 흡수를 줄이고

수액처치 및 산소공급 등의 보조요법을 시행합니다.

경우에 따라 수혈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최소 3일간은 입원해야 할 정도로 큰 문제이기 때문에

절대 자신이 먹던 감기약을

반려동물에게 함부로 줘선 안 된답니다.

| 기획 : 헬스경향

| 제작 : 동물병원 맞춤형 모바일 매거진 ‘펫메이트’

| 자문 : 대구 죽전동물메디컬센터 이동국 대표원장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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