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코인노래방, 건강에는 괜찮을까?
무인 코인노래방, 건강에는 괜찮을까?
  • 장인선 기자·이장준 대학생인턴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12.06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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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코인노래방을 이용할 때는 문을 수시로 열어 환기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 이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혼놀’문화의 일종으로 최근 들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코인노래방. 1000원에 3~4곡을 시간제약 없이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중고생부터 20대 청년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창업 시 인건비, 가게유지비 등도 저렴해 대학가를 중심으로 업소 역시 우후죽순 늘고 있다.

하지만 무인으로 운영되는 코인노래방의 경우 카운터조차 없어 위생관리는 물론 전반적인 관리가 허술한 실정이다. 밤 10시 이후에 출입하는 청소년을 제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 특히 쾨쾨한 냄새가 나거나 마이크가 바닥에 떨어진 채 방치되는 등 위생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노래방의 부스는 환기가 잘 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는 1평 남짓한 좁은 공간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는 “좁은 공간의 가구, 각종 스프레이, 담배연기 등이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는 주요원인”이라며 “특히 좁은 방에서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면 오염이 매우 심해진다”고 말했다.

또 노래방의 특성상 침이 마이크는 물론 실내에 그대로 남아 세균이나 바퀴벌레의 서식지가 돼 호흡기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수시로 환기하고 청소를 통해 실내오염물질을 제거해야한다.

따라서 코인노래방을 이용할 경우 감염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장안수 교수는 “무인 코인노래방을 이용할 때는 문을 수시로 열어 환기해야한다”며 “특히 감기에 걸렸다거나 몸의 컨디션이 떨어졌을 때는 이용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마이크커버를 씌우지 않거나 재사용해서도 안 된다. 물티슈로 마이크 손잡이, 노래방리모컨, 의자 등을 닦아내고 이용하는 것도 감염예방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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