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직장암치료 새 바람 선도…진정한 정밀의학 선뵌다
경희의료원, 직장암치료 새 바람 선도…진정한 정밀의학 선뵌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12.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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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 개최

경희의료원이 내년 후마니타스 암병원 개원을 앞두고 정밀의학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희의료원은 8일부터 9일까지 ‘제3회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이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2015년 심포지엄의 포문을 연 경희의료원은 이번 세 번째 심포지엄에서 정밀의학 기반의 암 치료방향을 보다 공고히 하며 암 병원 개원 각오를 다졌다.

경희의료원은 8~9일 양일간 제3회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을 개최, 후마니타스 암병원이 추구하는 정밀의학의 방향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최근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는 직장암에 있어 정밀의학 기반의 개인별 맞춤치료가 필요함을 역설하며 영국 로열마스덴과 협력해 아시아 직장암치료의 가이드라인을 굳건히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길연 교수, 김시영 교수, 김건식 병원장.

■직장암 정밀치료 선도하는 아시아 허브로 우뚝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김건식 경희대병원장, 김시영 후마니타스 암병원 설립 추진 본부장(경희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 이길연 후마니타스 암병원 설립 추진 사무국장(경희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등이 참석, 경희의료원이 추구하는 ‘정밀의학 기반의 직장암 치료’에 대한 얘기가 보다 구체화돼 의미를 더했다.

이길연 교수는 “직장암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최근 발병률과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암이지만 급격한 변화에 비해 국내 직장암 치료 가이드라인은 아직도 과거의 치료법을 따르고 있다”며 “직장암의 변화추세에 맞춰 국내 새로운 직장암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다면 더 많은 환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길연 교수는 “무엇보다 직장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3~4기에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며 “이에 철저히 대비하려면 병기에 따른 세분화된 치료, 유전적 특성, 발생원인 등 개인별 맞춤 암치료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 환자별 최적의 직장암 치료법을 찾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직장암 치료 가이드라인 구축에는 세계 최초의 암병원인 영국 로열마스덴 병원이 힘을 보탠다. 경희의료원과 로열마스덴은 2015년 업무협약을 체결, ‘환자별 정밀 암치료’에 관한 공동임상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며 아시아 직장암 치료 가이드라인 완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영국 로열마스덴 스베틀라나 밸아스니코바 영상의학 교수는 후마니타스 암병원의 정밀의학 분야 자문과 연구 및 교류 활성화에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스베틀라나 밸아스니코바 교수는 “정밀의학을 기반으로 한 암 치료의 핵심은 정확한 진단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왓슨과 같은 첨단 의료기기 사용이 아닌 CT, MRI 등 영상기기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개인의 상황에 맞는 치료방향과 계획이 수립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환자와 가족의 마음까지 보듬는 ‘인간다움’ 실현

아울러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 암 병원은 정밀의학을 기반으로 개인별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까지도 보장한다.

김시영 교수는 “후마니타스 암병원은 단순 질병치료를 넘어 환자와 가족의 삶과 정신, 가족관계 회복까지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영양분석 및 쿠킹클래스, 웃음치료, 경희산책길 힐링투어 등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힐링프로그램을 마련, 이미 운영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건식 병원장은 “그간 진행돼온 심포지엄을 통해 후마니타스 암병원의 핵심진료모델인 정밀의학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국내외 의료진과 힘을 합해 진정한 정밀의학 실현에 앞장서며 효과적인 암 치료를 선도,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까지 보장하는 차별화된 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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